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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일본영화들 -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 [해충],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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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6:57 조회2,9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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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오타 아키히코 Akihiko Shiota

harmful_insect.jpg[해충] Harmful Insect 2001 ★★★

미야자키 아오이, 다나베 세이치 출연.

행복할 수 없는 가정에서 자란 13세 소녀 사치코(미야자키 아오이 역)는 거의 매일 등교 길에 학교에 가지 않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똑같은 복장의 아이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 하던 그녀는 어느 날, 부둣가에서 한 소년을 알게 되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다른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곧 범죄의 길로 들어서고 사치코는 다시 희망을 잃습니다.

내가 해충인가? 아니면 세상이 나에 대해 해충인가? 영화는 계속 묻지만 세상은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녀는 이제 유일하게 의지해왔던, 지금은 그만 둔 오가타 선생님(다나베 세이치 역)을 찾아 그가 일하는 먼 도시로 떠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사치코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일자리를 주겠다며 유혹하는 한 남자뿐이었습니다. 오가타와의 만남은 어긋나고, 그 남자의 차를 타 어디론가 가면서 뒤돌아보는 사치코의 우울하고 슬픔이 가득한 얼굴은 많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곧 결혼할 남자가 집에서 자신을 범하려 한 기억을 잊지 못했던 이 13세 소녀의 일탈일기는 더 이상 희망을 말하기에도 벅찬 지경에 이른 사회의 단면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이야기해야 돈을 버는 나라에서 절망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감독들, 그들에게 [해충]은 매우 우울한 영화입니다.



yomigaeri.jpg[환생] 黃泉がえり: Yomigaeri / Resurrection 2003 ★★★

쿠사나기 츠요시, 타케우치 유코, 아이카와 쇼우, 야마모토 케이치, 키타바야시 타니에, 시바사키 코우, 무라이 아추유키 출연.



아마 환생을 소재로한 이야기는 판타지 중에서도 비교적 대중적이라 할 수 있을 텐데요. 특히 이런저런 초현실적인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는 일본에서는 더 그렇죠.

영화 [환생]은 다케우치 유코와 쿠사나기 츠요시, 아이카와 쇼우, 시바사키 코우 등 스타들이 많이 나온 작품답게 '재미'라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의 감동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했습니다. "한순간이라도 자신이 정말로 사랑한 사람과 마음이 통했다면 나는 내 인생이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추억이 나에게 있는 한 나는 앞을 보면서 살아갈 수 있다."라고 말한 나오미라는 여학생에게서 카와다(쿠사나기 츠요시 역)는 새로 꾸려갈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떠나보냈지만 마음만은 평온했던 것처럼요.

감독의 다른 작품
깁스 Gips,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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