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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일본영화들 - 키리야 카즈아키 감독 [캐산] 200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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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6:58 조회2,7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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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야 카즈아키 Kazuaki Kiriya

casshern.jpg[캐산] Casshern ★★1/2

이세야 야스케, 아소 구미코, 테라오 아키라, 히구치 카나코, 코히나타 후미요, 미야사코 히로유키 출연.

70년대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던 캐산의 영화판. 키리야 카즈아키 감독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의 신예라는군요. 아니나 다를까 [캐산]을 시각적인 효과에 꽤 의지하는 작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사실, '캐산'은 어릴 때부터 종종 보고 듣기는 했지만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 만화영화 중 하나인데요. 뭐 그 땐 일본 것인지 어느 나라 것인지도 모르고 볼 때였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만화인 줄 알고 신나게 봤었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화된 것을 보니 내용이 이런 거였나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어두운 세계를 묘사하고 있어서 좀 의외였습니다. 이런 게 어떻게 만화로 표현됐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만화 버전을 다시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돋보였다는 비주얼도 생각보다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는데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SF 시대가 열리게 될 텐데(거의 확실함, 바노와영화의 대예언 ^^) 이 영화에서와 같은 비주얼은 피해야 할 겁니다. 낮엔 햇볕 덕택에 밝고 환해야 하며 아무리 음울한 미래를 그리고 싶었다 해도 공기를 먹고사는 인간이 지구상에 계속 거주하는 한 하늘을 늘 붉거나 노란색으로 덧칠하는 식은 좋지 않습니다. 카즈아키 감독은 [별의 목소리]라는 아니메에서 표현된 미래 속의 지구와 다른 별의 묘사를 보고 배워야 할 것입니다.

아즈마 박사로 출연한 테라오 아키라를 제외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중심을 못 찾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매력을 발견하긴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차라리 70년대 판 만화영화를 보는 게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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