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실리2Km *1/2, 늑대의 유혹 ** 돌려차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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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7:03 조회2,7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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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감독. 임창정, 권오중, 임은경 출연.
조직을 배신하고 달아난 조직원을 찾아 시실리라는 마을에 오게 된 조폭들과 마을 사람들간의 충돌을 그린 코미디인데 별로 기억나는 장면이 없네요. 내내 지루했구요, 뭘하자는 영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 영진위 시나리오 당첨작 중에 <구타유발자들>이란 작품이 있는데 이것도 영화화되면 [시실리 2Km]와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철학 없이 영화를 만들면 이렇게 되나 봅니다. 그래서 감독이 중요하죠.
[늑대의 유혹] ★★
김태균 감독. 강동원, 조한선, 이청아 출연.
귀여니의 원작 소설은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과연 어떻기에 그렇게 인기가 있었을까 좀 궁금했었는데 만약 이 영화가 원작에 충실했다면 그런대로 흥미 있게 이야기를 쓰는 재주가 있는 소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녀가 쓴 소설의 특징인 이모티콘이 모두 생략되어 그것에서 얻는 매력이 사라진다 해도 말이죠.
학생 때는 원래 이런 사랑이야기가 삶의 전부이기 마련입니다. 모두가 알콩달콩 아름답게 보일 때죠. 태성이(강동원 역)도 해원이(조한선 역)도, 그리고 한경이(이청아 역)도 모두 겉모습과 달리 착하고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태성이와 해원이는 한경이를 사이에 두고 싸우지만 서로 죽이려고 작정한 모습들은 아니죠. 한경이 주변에 그녀를 괴롭히는 나쁘고 독한 여자애들이 있을 법한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그 덕택에 한경이의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이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었죠. 그런 점에서 몇 개의 액션 장면을 마치 조폭 영화들처럼 너무 거칠게 다룬 것은, 순수하지 못한 어른의 시각에서 바라본 그저 멋있는 장면일 뿐이어서 이 영화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감독은 반성해야 합니다.
[돌려차기] ★★1/2
남상국 감독. 김동완, 현빈, 조안 출연.
일본에서 [핑퐁]을 만들었다면 한국에서는 [돌려차기]를 만들었습니다. 둘 모두 스포츠 영화이고, 소질은 있지만 노력하지 않고, 다른 세계에서 다른 방식으로 구겨져 살던 소년들이 각각 탁구와 태권도라는 스포츠를 접하면서 새로운 자신을 찾게 된다는 공통된 이야기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팀에 매우 원칙적이고 실력이 뛰어난 친구가 있어 주인공에게 자극을 준다는 측면에서도 두 영화는 매우 유사한데요. 뭐 슬램덩크류의 학원 스포츠 물은 꼬마 때부터 익히 만화책으로 보던 것들인데 따지고 보면 다 구성이 비슷비슷합니다. 특히 옛날에 구영탄 나오는 각종 스포츠, 탐정, 액션 만화들 보던 시절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만화가게에서 머리가 띵~ 해지도록 보던 그 만화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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