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항구다, 말죽거리 잔혹사 등 잡다한 작품 모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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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6:16 조회3,4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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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소굴에 잠입한 형사, 어찌어찌하여 깡패 두목 자리를 꿰차게 되는군요.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성기파 같은 조폭 조직만 있다면 하나도 걱정할 게 없어 보입니다. 백성기(차인표 역)는 밤거리의 시인이네요. 의리와 의협심, 조폭님들! 제발 백성기처럼 의협심이라도 가져주세요. 선량한 시민들 그만 괴롭히시구요.
사족: 조재현과 차인표는 정말 몇 안 되는 보석 같은 배우들입니다.
[맹부삼천지교] **1/2 2004년작. 김지영 감독. 조재현, 손창민, 소이현 출연.
아이의 교육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버지의 모험기. 거기에 조폭이 끼어들어 갈등을 일으키는데, 재미있고 감동적이지만 평범한 작품 이상은 될 수 없는 범작. 교육열을 풍자한 것이라고 하지만, 블랙유머를 지향하지 못하고 대놓고 웃기며 상업성에 매몰된 점은 아쉽습니다. 조재현의 악전고투 연기만 눈에 띄네요.
[말죽거리 잔혹사] **1/2 2004년작. 유하 감독.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출연.
70, 80년대를 추억하는 충무로의 집단열병. 아! 정말 중,고등학교 시절은 말도 안 되는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군대인가 학교인가." 우린 이런 질문을 계속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죠. 여학교는 어떤지 모르지만 남학교는 그냥 바보들 천지였습니다. 선생님부터 학생들까지... [말죽거리 잔혹사]가 그것을 기억한 것이라면 모르겠으나, 참 불행스럽게도 "누가누가 싸움 잘했나, 누가누가 카리스마 있었나."를 말하며 40대, 혹은 50대 군사정권 시절의 희생양들이 추억한 학창시절의 괴담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얌전한 여학생이 액세서리로 등장했죠. 아저씨들은 정말 못 말립니다. 방황하는 아저씨들을 위한 70, 80년대 추억재생용 영화.
[신설국] **1/2 2001년작. 고토 코이치 감독. 오쿠다 에이지, 유민 출연.
중년남자가 설국에 찾아옵니다. 게이샤를 만나 위로받으면서 정신적인 방황을 끝내려 합니다. 유민의 연기와 더불어 아름다운 설국의 풍경을 대하니 마음이 포근하군요. 사랑하는 사람과 1개월 정도 푹 쉬다 오면 참 좋을 것 같은 조용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였습니다.
[옹박 - 무에타이의 후예] ** 2003년작. 프라차야 핀카엡 감독. 토니 쟈 출연.
무에타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건질 것은 별로 없었던 평범한 액션필름. 이소룡 영화와의 차이점은 [옹박]에는 이소룡과 같은 드라마틱한 삶을 산 배우가 없었다는 점. 성룡 영화와의 차이점은 [옹박]에는 성룡처럼 아이디어 철철 넘치는 몸짓과 유쾌한 코믹액션을 선보이는 배우가 없었다는 점. 그래서 수많은 이소룡 영화나 성룡 영화는 엄지손가락을 추어올려도, [옹박]에는 그럴 수가 없었죠.
사족: 토니 쟈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 수 없는 결정적 이유 -> 동남아 스타일의 외모를 싫어하는 차별적인 한국인 성향!
[라이어] *1/2 2004년작. 김경형 감독. 주진모, 공형진, 송선미, 손현주, 임현식 출연.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거짓말 2세를 잉태하는 영화. 거짓말은 거짓말 2세를 낳고, 거짓말 2세는 거짓말 3세를 낳고, 거짓말 3세는 거짓말 4세를 낳고... 그러다가 소란 피우다 끝나는 한심한 작품.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고, 각 캐릭터들은 항상 있어야 할 위치에 가 있는 우연을 밥 먹듯이 해대고 어리석고 답답한 배역이어야 이해될 수 있는 웃음을 남발합니다. 모 시나리오 작가는 돈 안들이고 만들 수 있는 모범적이고 유쾌한 각본이라고 칭찬하던데, 그 작가님은 영화데뷔 하지마세요. [라이어] 같은 영화를 또 보고 싶지 않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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