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일본영화들 - 사토 신스케 감독 [러브 송], [코스믹 레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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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6:22 조회3,3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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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송] Love Song 2001 ★★1/2
이토 히데아키, 나카마 유키에 출연.
학창시절 학교 앞의 레코드 점에서 처음 만난 마츠오카(이토 히데아키 역)를 사랑하게 된 아키코(나카메 유키에 역)의 짝사랑 여행을 다룬 이야기.
음악을 좋아하는 마츠오카가 자신의 레코드 점을 갖기 위해 토쿄로 가게 되는데, 이제 고3이된 아키코가 마지막 여름방학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 마츠오카를 찾아 무작정 토쿄로 여행을 떠나면서 아름답고 애절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외롭고 사랑받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그리고 있고, 제목답게 요절한 가수 오자키 유타카의 러브송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있는, 잘 생긴 두 배우의 모습 만으로도 즐거운 작품.
사족: 보통 사랑이야기는 가을이나 겨울이 배경이 되는 게 일반적인데 [러브 송]의 배경은 한 여름의 훗카이도와 토쿄입니다. 다행히 포옹이나 키스씬이 없어서 덜 끈적거렸습니다.
[코스믹 레스큐] Cosmic Rescue 2004 ★★★
모리타 고, 미야케 켄, 오카다 준이치, 이노하라 요시히코, 사카모토 마사유키, 나가노 히로시 출연.
2048년. 우주개발이 한참 진행 중인 시기. 긍정적인 발전만큼이나 늘어난 우주에서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국의 보험회사들이 만든 조직이 있으니 그것은 '코스믹 레스큐'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코스믹 레스큐'는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며 점차 조직을 확장해 나갔으며 영화 [코스믹 레스큐]는 그로부터 5년 후의 일입니다.
젊은 코스믹 레스큐 89팀에서 일하는 난조, 아즈마, 에구치는 우주 쓰레기나 치우며 허공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가 태양표면폭발이 있던 때 희미한 구조신호를 포착하게 되는데 그 일을 계기로 우주개발의 뒷면에 발전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적인 음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주개발의 사업권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해가려는 조직 책임자의 개인적 야심 때문에 잦은 사고들이 철저히 감춰지고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89팀은 이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고 희미하게 들려왔던, 애타게 구조를 외친 그 신호를 따라 달립니다. 상부에 의해 팀이 해체되고 더는 구조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신념이 있다면 하지 못하는 것이 없는 법이죠. [하드 럭 히어로]에서 대타로 링에 오르는 복서로, [키사라즈 캣츠아이...]에서 6개월 시한부인생을 사는 황당 그 자체의 인물 붓상으로 유명한 오카다 준이치가 팀의 막내 아즈마로 나오고 모리타 고, 미야케 켄 등 V6의 세 사람이 모두 나와 제법 진지한 연기를 선보이죠.
"발전에는 일부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죠? [코스믹 레스큐]를 비롯한 많은 영화들에서 '영웅'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헤치고 인간과 세상을 구원합니다. 우리는 그런 영웅에 환호하죠. 그런데 그런 것에서 슬픔은 찾아옵니다. '영웅'이 나와는 상관없는 멀리 있는 그 무엇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환호는 하지만 내가 그 영웅이 되는 것은 비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계속 회피하며 발전만을 쫓습니다. 원만하게, 둥글둥글하게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모두 '코스믹 레스큐'가 되어봅시다. 비현실이라 생각하지 말고 손해를 보더라도 피해받고, 고통받은 인간을 구조하러 갑시다. '링컨'이 되지 말고 '제퍼슨'이 됩시다. '피노체트'가 되지 말고 '아옌데'가 됩시다. '처칠'이 되려 하지 말고 '간디'가 되어 봅시다. 아... 여기서 그만!
감독의 다른 작품
프린세스 블레이드(修羅雪姬: Shura Yukihime / The Princess Blade)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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