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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일본영화들 -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GO], [Justice], [오늘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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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6:50 조회2,8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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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키사다 이사오 Isao Yukisada

[고] GO 2001 ★★1/2

go-1.jpg쿠보즈카 요스케, 시바사키 코우, 오타케 시노부, 야마자키 츠토무, 명계남 출연.

일단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나이가 젊습니다. 바노와영화의 예상이지만 이 감독은 [고]를 만들 당시 제일한국인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연구를 했거나 진지하게 접근해 보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내 조총련계에 대해 얻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듯이,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특별하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조사해보지 않는 한 거의 막연하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판단하고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오히려 그것이 영화를 원작에 충실하게 하고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중간자적 입장에서 영화를 객관적으로 서술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일간에 무거운 주제들이 많지만 비교적 단순하고 가볍게 접근하고 자유롭고 코믹한 분위기를 살려 나감으로써 어설픈 비판이나 과잉으로부터 벗어난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개봉하기로 결정되기 전까지 유일하게 개봉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대표작이자 <고>라는 자신의 자전적 소설로 베스트셀러의 작가가 된 가네시로 카즈키가 제일한국인 3세라고 알려져 유명해진 작품.

[잼 필름스] Jam Films 중 'Justice' 2002 ★★1/2
쯔마부키 사토시, 아야세 하루카, 아라이 히로후미 출연.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던 포츠담 선언문(이거였는지 다른 것인지 확실하지 않음)을 공부하는 어느 학교의 영어시간. 영어 선생님이 매우 열정적으로 선언문을 읽는데 쯔마부키 사토시군은 창 밖에서 체육활동을 하는 짧은 팬츠의 운동복을 입은 여학생들의 팬츠 색을 비교해가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여학생 보는데 정신이 팔려 있는 학생의 모습과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선생님이 묘하게 충돌하며 여운을 주는 간단한 코미디.
 

[오늘의 사건] きょうのできごと 2003 ★★★

a_day.jpg쯔마부키 사토시, 다나카 레나, 이토 아유미, 이케와키 치즈루, 기타무라 가즈키, 츠다 칸지 출연

오늘 쿄토에서는 여러 가지 사건이 벌어집니다. 해변에서는 고래가 모래사장으로 올라왔고, 어떤 남자는 두 건물 사이에 몸이 껴서 TV에 나옵니다. 선배의 대학원 입학과 이사를 축하하러 쿄토에 온 나카자와(쯔마부키 사토시 역), 마키(다나카 레나 역), 케이트(이토 아유미 역)는 선배의 집에서 갖가지 일들을 경험합니다. 파티가 끝나던 새벽에 모두가 고래가 올라왔다는 해변으로 모이는데 고래는 거기 없었죠.

영화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갖가지 일들을 이렇다할 갈등 없이 보여주면서 지루하게 보인 면이 있으나 낯익은 배우들이 많아 잔잔한 재미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특유의 섬세한 화면이 작품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이와이 슌지, 쿠로사와 키요시 이후의 새로운 세대로 불릴 수 있는 신진그룹 중 한 명입니다. 한일 합작 영화 [고]는 가장 유명한 그의 작품이고, [해바라기]는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았습니다. 최근작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올해 가장 화제를 일으킨 일본영화가 되었죠.

이 영화는 배우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쯔마부키 사토시는 아마 최근 일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배우일 것입니다. 얼굴도 잘 생겼고 연기도 무난해 일본에서 젊은층에게 꽤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출연작은 대부분 감상했는데요. 캐릭터 설정에 실패한 [드래곤 해드]를 제외하고는 빼어난 수준은 아니더라도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다나카 레나는 나가사와 마사히코 감독의 [13계단]에서 잠깐 나왔었고, 이토 아유미는 [스왈로우테일]과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그리고 [안녕, 쿠로]에서 좋은 인상을 주었던 배우입니다. 그리고 이케와키 치즈루는 [화장사]에서 처음 본 배우이고 연기가 훌륭해 이미지가 꽤 좋았었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는 상체를 드러내는 충격을 주었는데, 그 영화는 여러모로 아쉬운 게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고양이의 보은]에서는 하루의 목소리 연기를 했었는데 그 아니메를 볼 때는 전혀 몰랐던 사실입니다.

이밖에 츠다 칸지는 [모방범]에서 나카이 마사히로와 함께 완벽한 범죄를 기획하는 인물로 나와 얼굴이 확실히 기억이 되었는데 [오늘의 사건]에서는 착한 구조대로 나와서 특이했습니다. [잼 필름스] 중 키타무라 류헤이 감독의 <메신저>에서 메신저에게 죽는 악당 역의 키타무라 카즈키는 해변에서 고래를 발견한 남자로 출연합니다.

감독의 그 외 작품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2004 <- 보고 싶은 작품
록큰롤 미신(ロックンロ-ルミシン / Rock'n'Roll M) 2002
사치스런 뼈(贅澤な骨 / Luxurious Bone) 2001
갇혀진 고통(Enclosed Pain)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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