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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일본영화들 - 모토히로 가츠유키 감독 [사토라레], [춤추는 대수사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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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6:51 조회2,7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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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히로 카츠유키 Katsuyuki Motohiro

[사토라레] サトラレ Tribute To A Sad Genius 2002 ★★★

satorare.jpg안도 마사노부, 스즈키 쿄카, 야치구사 카오루, 테라오 사토시, 우치야마 리나

속 마음이 마치 목소리처럼 타인에게 들리게 된다는 사토라레라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에 관한 이야기. 보통 머리가 대단히 좋고 일본의 주요 산업 부분에서 각자 중요한 일을 맡고 있는 사토라레들을 정부에서 24시간 특별 관리를 한다고 하는 설정으로 시작된 영화는 착한 소년 켄이치(안도 마사노부 역)를 중심으로 감동의 이야기를 펼쳐 놓습니다.

할머니를 수술하는 장면에서 5분도 넘게 "할머니 죄송해요... 바로 옆에서 있었으면서도 몰랐어요... 할머니 죄송해요..."로 계속되는 켄이치의 독백은 정말 눈물을 참을 수 없게 하더군요. 솔직하고 순수하고 생각했던 그대로 행동하는 소년의 아름다운 마음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영화였습니다.

스즈키 쿄카는 후에 [제브라맨]에서 아이 엄마로 나오게 되고, 켄 이치가 짝사랑하는 여의사 역에 우치야마 리나는 처음 봤는데 아주 귀여운 외모였습니다. 안도 마사노부는 항상 봐도 원빈과 닮았습니다.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 -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 (踊る大搜査線 The Movie2 / Odoru Daisosasen 2: Bayside Shakedown 2 2003 ★★★

bayside.jpg오다 유지, 야나기바 토시로, 후카츠 에리, 미즈노 미키, 유스케 산타마리아, 기타무라 소이치로, 오노 타케히코, 이카리야 코스케 출연.

2003년도 일본 내 최고의 화제 영화는 단연 [춤추는 대수사선 2]였습니다. 관객이 2000만 명에 170억엔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보통 일본의 박스오피스 안에는 절반 이상이 매년 개봉하는 [도라에몽]이나 [명탐정 코난] 시리즈 물 등 아동용 아니메가 차지하는 데 [춤추는 대수사선 2]가 개봉했던 작년에는 거의 압도적인 차이로 일본 관객들은 이 영화의 손을 들어주었죠. 그 때문인지 작년은 아니메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1편의 성공과 계속된 TV시리즈의 대인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속편은 생각보다 스케일이 크지는 않았으나 철저하게 기획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꽉 채워진 액션 수사물을 본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배우들도 훌륭한데요. 흔히 오다 유지를 한석규와 비교하는데 정말 비슷한 이미지를 주는 그는 다른 일본 배우들과는 약간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서구적이라고 할까요? 출연작들도 거의 큼지막한 대작들만 발견되고 영화에서의 캐릭터도 일반적인 일본인들보단 좀 더 화끈한 것 같습니다. 후카츠 에리나 유스케 산타마리아 같은 배우들도 거의 [춤추는 대수사선]시리즈의 간판이 되어버린 것처럼 인기를 모으고 있어 여러 가지로 매력을 주고 있죠.

그런데 재미도 있고 스토리도 좋았는데 특별 수사본부의 장으로 여성이 임명되어 조직의 체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수사를 엉망으로 이끈다는 내용은 좀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왜 그런 설정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2000만 명이나 보았다는 것은 일본 내에서 별문제제기 없이 수긍하고 받아들였다는 이야기인데 일본은 아직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한 문제에 그다지 선진적이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토히로 가츠유키 감독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는 좋은 실력을 보여주는데 반해, '일본적'이라고 하는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하는 약점을 노출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에게 영화란 언제나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평균적인 틀 안의 그 무엇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액션이 되었든, 눈물이 되었든 말입니다.

감독의 다른 작품
스페이스 트래블러 スペ-ス トラベラ-ズ / Space Travelers,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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