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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라군 (The Blue Lagoon, 198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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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5:52 조회2,5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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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_bluelagoon.jpg1980년작. 랜달 클레이져 감독, 브룩 쉴즈, 크리스토퍼 앳킨스 출연.

19세기 후반, 혹은 20세기 초반, 남태평양 부근을 지나가던 배가 난파되어 두 아이가 무인도에 남게됩니다.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고 점차 커가면서 성에 눈을 뜨게되죠. 그래도 살아 간다는 게 참 기특합니다. 그들은 어느새 아이도 낳고, 소장하고 있던 사진과 각종 물품들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게 되죠. 단 둘이지만 나름대로 훌륭하게 사회를 이루고 살게 됩니다.

섬의 반대쪽에 원주민들도 거주하는 군요. 무서운 의식을 치르는 장면을 목격하지만 그리 두렵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찾기위해 온 바다를 헤매고 다니던 부모의 배가 보이지만 그들은 떠나질 않습니다. 자연의 삶을 택한 것이죠. 그러나 그들이 계속 남게 될까요? 어느쪽으로 결론을 내리든 큰 상관은 없었겠지만, 관객을 위한 마지막 모험을 준비해 뒀더군요. 햇볕이 내리쬐는 바닷가 한복판의 조그만 배 위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 옆엔 큰 배가 있습니다.

대사도 많지 않고, 음악과 영상이 아름다우며, 무엇보다도 부룩 쉴즈의 15살 때 모습을 원초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풍부한 얘깃거리와 매력이 넘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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