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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 유기체의 신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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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5:45 조회2,5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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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작.   두산 마카베예프 감독.

여러가지 행위를 보여주는 시인 큐버크, 빌헬름 라이히 의 일생을 담은 다큐, 유고에서 벌어지는 짧은 이야기, 이 세가지가 주축을 이루는 마카베에프 감독의 대표작.

실험적인 장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야기가 중심에 있는 영화가 아니라서 감독의 의도를 쉽게 이해하기란 매우 어려운 영화이며,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직접적인 영화 감상이 아니라 영화의 감상문을 보고 영화를 이해해야 하는 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감독이 주장하는 성과 정치문제에 대해서도 그다지 매력적이거나 공감을 불러오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여러가지 복잡한 시각적 효과들이 혼재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카베예프 감독은 유고출신으로, 대학시절 연출을 공부하고 일찍부터 영화사에 입사하면서 체계적으로 영화에 관여하고 작품활동을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정신분석 학자였던 빌헬름 라이히의 일생을 직접 조사하고 열정적으로 영화에 임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W.R.:유기체의 신비]의 표현방식은 지나치게 파격이었고, 그것 때문에 성과 정치, 사회주의에 관한 그의 사상도 지나치게 소수의 논리에 한정되었습니다.

계속 연구되고 다시 보아야할 작품임에 틀림없지만 동시에 매우 부담스런 영화라는 사실도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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