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 매력적인 히로스에 료코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5:32 조회2,61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죽은 딸의 몸속에 들어간 아내의 영혼, 그녀는 이제부터 딸의 몸으로 살아야 합니다. 남편인 헤이스케는 죽은 아내를 보며 슬퍼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영혼이 딸의 몸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의 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남자는 여자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육체를 사랑하는 것일까요? 비슷한 경우로 예쁜 아내의 영혼이 못생긴 여자의 몸에 들어갔다면 남자들은 그녀를 사랑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비밀]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는 사랑스럽습니다. 료코의 연기는 매력적입니다. [라붐]의 소피마르소 이후로 어떤 신인 여배우에게서 그런 매력을 느낀 적이 있었는지 잘 기억 나지 않습니다. 남편이자 아버지 역할인 가오루의 코믹한 성격도 압권입니다. 등대에서 아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거나, 료코가 선배를 만나러 나간 곳에서 "우리는 우주에서 왔다"라고 소리지르는 그에게서 여성들은 그의 남편으로써, 또 아버지로써의 매력을 느꼈을 것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부부와 가족의 관계를 생각하게 만드는 원작이 이 영화를 좋게 평가는 핵심이지만, 배우들이 상대적으로 중요했다고 생각 되는 이유는 영화 전체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지나치게 가볍게 처리된 듯한 주요 장면들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료코와 결혼하게 되는 청년의 설정은 너무 과격합니다. 마음먹은대로 의대를 한번에 합격한다든지, 요트 동아리와 서구식 정원, 라면으로 엮어지는 헤이스케와 청년의 관계 등이 모두 전체적인 고려보다는 쉽게 해석하고 건너 뛴 측면으로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코믹적 상황으로 몰고가는 연출도 예상보다 심했죠.
그러다보니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했습니다. 아마 료코의 사랑스런 연기나 가오루의 절제된 코메디가 아니었다면 영화는 상당히 공중에 뜬 영화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능력은 몇 작품을 더 봐야 판단 할수 있을 것 같고 [비밀]역시 료코나 가오루 같은 배우의 미래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일본은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나라인데 곧 그 분야의 천재적 감각을 가진 연출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