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1/2 > 예전리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예전리뷰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5:24 조회2,535회 댓글0건

본문

PDVD_009.jpg1962년작. 아네스 바르다 감독. 콜린 마르잔 출연.

이 영화속 주인공 클레오는 가수입니다. 최근 몸상태도 안좋아지고 지쳐있는 그녀가 병원으로부터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데에서 영화는 출발합니다. 타롯카드의 점을 보면서 관객에게 불안 심리를 자극하지만 정작 주인공 클레오는 단순히 불안하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가능성 속에서 혼란한 2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파리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거친 사람들과 세상에 무관심해 보이는 방랑자들의 모습을 전과 다르게 인식하기 시작한 그녀에게 시내 산책은 자신이 암에 걸린 것으로 결과가 나오든 그렇지 않든 관계없이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쇼핑도 하고 노래도 불러보고 친구와 만나 단편영화도 즐기고 공원을 배회하기도 하면서 5시부터 7시까지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거의 실제시간과 비슷하게 유지함으로써 바르다 감독은 영화를 읽어가는 관객들과 배우들간에 심리적인 공유를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작가였던 감독답게 매우 풍성한 장면들을 담아내고 장소와 시간에 따라 미묘하게 변해가는 클레오의 눈으로 파리의 생생한 모습들을 잡아냄으로써 의도된 과장없이 담담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독창적인 영화입니다.

사족: 주인공 클레오가 친구를 만나 단편영화를 보는데 그 영화속에는 이제 막 결혼한 젊은 시절의 고다르가 썬그라스를 가지고 우스꽝스러운 코믹연기를 선보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director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