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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구로사와 아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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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5:25 조회2,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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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VD_008.jpg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8편의 에피소드로 연결된 구로사와+스필버그+루카스+소니+ILM+혼다이시로+마틴스콜세즈의 합작품.

"나는 이런 꿈을 꾸었다"로 시작되는 모든 에피소드를 보고 특별히 문명비판이나 휴머니즘을 강조한 것이라고 애써 이해할 필요는 없으며 누구나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영상화 한 것으로 보아야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영화는 철저하게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많은 것을 동원합니다. 소니와 ILM의 기술이 그렇고 갖가지 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은 꽃들을 잡아내는 장면이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구로사와의 모든 열정이 담긴 영화는 아닙니다. 어쩌면 단순하게 환상적인 영상 한번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도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찌 되었든 결과물이 구로사와 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을 때는 그것은 이미 범상한 것은 넘어서는 일일 것입니다. 화려한 영상을 즐기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의 뒷면에 깔려 있을 의미가 더 궁금해지는 것이죠.

구로사와의 어린시절부터 전쟁과 예술가의 혼을 느끼며 문명파괴의 현장을 누비던 주인공이 마지막 에피소드인 물레방아 있는 마을에서 103세의 노인과 대화를 나누고, 동네 사람들의 축제에 같이 동참하며 춤을 추는 장면들이 이어지면 이미 빠른 물살에 흐느끼는 풀과 같이 자연의 일부일뿐인 감독 자신의 생을 되돌아 보며 미소를 짓는 구로사와의 얼굴이 떠오르게 되었는데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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