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과외하기 - 부끄러운줄 알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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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5:31 조회2,4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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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작. 김경형 감독, 김하늘, 권상우 출연.
싸움잘하는 지훈이는 꽤 멋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떤 운동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훈이는 싸움하나는 잘합니다. 그래서인지 성격도 왠지 좋아보입니다. 착하고 귀여운 여자를 보고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것 쯤은 잘알지요. 그래야 어린 관객들에게 멋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주먹은 강하지만 귀엽고 예쁜 여자에게는 못 이기는척 잘해주는 주인공, 얼마나 폼이 나겠어요?
부자인 아버지, 무슨 사업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게 떳떳한 사업은 아닌듯 보입니다. 싸움잘하는 아이의 부모하면 보통 연상되는 바로 그런 직업일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백일섭이 왕년에 잘나가는 파이터 였음을 살짝 보여주는 슬로우모션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지훈이의 카드를 빼앗는 장면에서 깍두기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해외유학'이라는 단어가 여지없이 나오죠.
이 영화는 오토바이와 명품밝히는 여자, 상대적으로 가난한 과외선생님집, 이유없이 맞아야하는 주변 인물들, 이 모든것이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소모품으로 이용됩니다. 고등학생 다운 원작 아이디어 이며 초보감독 다운 연출력이죠. 그럴듯한 요소들이 그럴듯하게 이어지는 깔끔한 코메디라고 보기도 힘드니 높게 평가해야할 만한 거리도 없습니다.
신선한 소재였고 위트넘치는 화면이 돋보였으며 적절한 캐스팅이었다 라고 칭찬하는 글을 보고나니 갈수록 잔꾀와 잔재주만 늘어나는 한국영화와 그런것에 익숙해져 가는 관객과 저널리즘의 발달만 눈에 들어오는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평론가 여러분들! 이 영화가 잘만든 대중영화 라구요? 어느 부분이 잘 만든것인지 설명하셔야 합니다. 대다수 관객들이 잔꾀에 넘어가면 그걸 막아야하는 최전선에 여러분들이 있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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