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찬가 - 인랜드 엠파이어 **** 원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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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8:22 조회3,4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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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린치 감독. 로라 던, 제레미 아이언스, 캐롤리나 그루즈카, 줄리아 오몬드 출연.
폴란드 여성 헤더(캐롤리나 그루즈카)는 낯선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한 후 남자가 나가자 홀로 남아 텔레비전을 봅니다. 떠난 남편과 아이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던 여성은 텔레비전 드라마의 토끼 환영을 보며 인랜드 엠파이어라 불리는 토끼굴 속으로 빠져듭니다. 여배우 니키(로라 던)의 거대한 저택에 이웃 노인이 찾아와 니키에게 무언가 알 수 없는 불길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다음날 니키는 하고 싶었던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잡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는 촬영 중 두 주인공이 죽는 바람에 재작업을 하게 된 저주받은 작품이었죠. 뒤늦게 그 사실을 감독(제레미 아이언스)으로부터 들은 니키는 찜찜했지만 남자 배우인 데본과 감독을 믿고 촬영에 임하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니키는 데본과 외도를 하다 그의 아내가 찌른 칼에 맞아 쓰러져 죽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혼란 속에 마지막 씬까지의 촬영을 마친 니키는 미로와 같은 복도를 지나 본래의 자신을 만나며 기억 속에 내재해 있던 과거와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그녀는 텔레비전의 토끼굴을 나와 폴란드인 여성, 그 자신으로 되돌아 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남편, 아이와의 조우. 그녀는 오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찾길 바라는 모든 이들과 기쁜 마음으로 춤을 출 수 있는 내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원스>와 <인랜드 엠파이어>,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 희망을 꿈꾸는 두 작품을 뒤늦게 보았습니다. 혼란스럽게 짜깁기한 기교가 많이 들어간 것 같지만 감독 특유의 표현법에 따라 자유로우면서도 논리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DV 캠코더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색감도 훌륭했습니다.
<원스>는 전문 연기자가 아닌 배우들과 감정을 잘 절제한 조연들의 연기가 아름다운 음악 못지않게 좋았던 작품입니다. 밤새 녹음 작업을 마치고 해변으로 드라이브를 떠난 음악쟁이들의 모습이 매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아침 바람의 자유롭고 상쾌한 향기를 맡아보고 싶네요.
영화는 맘에 들었지만 화면 구도나 편집에서 존 카니 감독의 스타일은 그렇게 좋았던 것은 아니었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단순하고 안정된 영상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원스 Once 2006 ★★★1/2
존 카니 감독. 글렌 핸사드, 마케타 이글로바 출연.
실연을 당하고 나서부터 희망없이 움츠러든 삶을 살며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만족하고 살던 한 남자는 어느 날 자신의 노래를 귀담아듣던 한 여자를 만나는데, 남자는 그녀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녀 생각만 하면 희망이 생겨나고 활력이 샘솟는 그런 감정이었죠. 그녀를 자주 만나면서 음악에 자신감도 얻은 남자는 큰 도전을 위해 런던행을 택합니다. 거리의 연주자들과 힘을 합쳐 직접 작곡한 노래를 녹음한 그는 그러나 떠났던 남편이 돌아와 같이 갈 수 없었던 그 여자와의 추억을 뒤로하고 홀로 아일랜드를 떠나게 됩니다. 악기점에서 피아노로 멘델스존의 곡을 연주하던 여자에게 피아노를 선물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하면서 남자는 그렇게 새로운 인생의 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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