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플레이 소녀 ***, 토쿄! - 아키라와 히로코 **1/2, 광인 ***, 흔들리는 토쿄 ** > 예전리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예전리뷰

플레이 플레이 소녀 ***, 토쿄! - 아키라와 히로코 **1/2, 광인 ***, 흔들리는 토쿄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노 작성일09-06-15 20:22 조회3,768회 댓글0건

본문

<토쿄!Tokyo!>(2008)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 봉준호 감독. 카세 료, 후지다니 아야코, 쯔마부키 사토시, 드니 라방, 카가와 테루유키, 아오이 우유 출연.
 
첫 번째 이야기 미셸 공드리의 <아키라와 히로코Interior Design>는 거대한 도시 토쿄에 사는 수많은 사람 속에서 희미한 존재로 살아가던 여인(후지다니 아야코)과 주변 인물로부터 시작됩니다. 누구 하나 자신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소외감이 커가던 이 여인은 마침내 점차 나무가 되어 가는 세포들의 선택을 강요당하게 됩니다. 그녀는 결국 말하고 움직이며 끊임없이 관심사를 따라 자유롭게 두뇌활동을 하는 동물에서 그런 것들이 모두 필요없는 식물로 변신한 뒤 쓰임을 받지 않으면 퇴화해버릴 걸 두려워해 사람들에게(특히 남자친구 아키라에게) 유용한 제품으로까지 끝내 진화해버립니다. 용불용설 판타지의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거대 도시 속 작은 개인의 삶을 잘 묘사한 재미있으면서도 슬픈 작품입니다. ★★1/2
 
두 번째 이야기 레오 카락스의 <광인Merde>에서 소외된 개인은 집단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토쿄라는 공간의 거대한 벽을 부수기 위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한 광인(드니 라방)이 도심 지하의 하수구에 살다가 가끔 튀어나와 사람들을 괴롭히고 공격을 하다 체포되어 재판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주변 집단과 대화가 되지 않는 희귀하게 보이는 이 인물을 둘러싼 우스꽝스런 재판과 사형 집행, 그리고 부활은 곧 그런 인물이 있었는지 혹은 없었는지, 외면하고 잊는 것으로 집단은 안전해진 것인지 아닌지 시민들은 혼란에 빠지겠지만 광인에겐 하나의 확신을 더 심어주게 됩니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토쿄와 뉴욕으로 상징되는)은 충분히 미쳐있다는 것! ★★★
 
세 번째 이야기 봉준호의 <흔들리는 토쿄Shaking Tokyo>는 앞의 두 작품과는 반대되는 이야기입니다. 봉준호는 토쿄가 사람들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외부와 차단한 채 집 안으로 숨어들어 사는 사람들이 결국 토쿄를 흔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의미 없는 삶에 사로잡혀 있지 말고 모두 집 밖으로 나와 정상적인 도시의 공기를 마시며 정상적인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활을 접으려 하는 히키코모리인 카가와 테루유키를 시켜 이제 막 히키코모리가 된 아오이 우유의 집 문고리를 잡아 흔들게 합니다. 그것은 지진이 되고 그제야 도시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밖으로 나옵니다. 단순하고 디지털적인 현대인이기도 한 히키코모리 아오이 우유의 팔에 있는 그림 단추, 테루유키가 그중 LOVE라 쓰인 단추를 누르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듯한 표정으로 서 있는 아오이 우유의 짧은 모습은, 토쿄가 불안전하고 메마른 도시가 되어가는 원인을 개인 간의 부족한 사랑 탓으로 돌리는 이 이상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되고 맙니다. ★★
 
  
<플레이 플레이 소녀フレフレ少女>(2008) ★★★
 
와타나베 켄사쿠 감독. 아라가키 유이, 나가야마 켄토 출연.
 
사쿠라기 고교에 다니던 모모코(아라가키 유이)가 어느 날 야구부 응원단의 단장을 맡게 되면서 벌이는 청춘영화로, 미워할 수 없는 각 캐릭터의 재미있는 일화들이 인상적으로 펼쳐진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가 여러 역경을 딛고 무언가를 이룬다는 고전적인 성장영화의 틀 안에 있지만, 구성이 재미있고 알차서 우리로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강한 일본 문화적 요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거부감 없이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라가키 유이와 나가야마 켄토는 일본 영화의 미래로써 어느 정도까지 성장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좋은 배우들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director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