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나이츠 Shanghai Knigh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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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3:52 조회3,0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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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작. 데이빗 돕킨 감독. 성룡, 오웬 윌슨, 견자단, 범문방 출연.
악당들과 우산을 들고 싸우는 [싱잉인더레인]의 패러디 장면을 제외하면 매우 실망스런 영화.
성룡의 수많은 작품들과 비교해본다 하더라도 결코 최고 수준의 액션이나 웃음을 선보이지는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대한 영어권 평론가들의 우호적인 태도에는 성룡의 진면목을 모르는 데에서 오는 평가가 작용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성룡은 그들에게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는 날쌘돌이일 뿐이며, 믿을만한 역할은 모두 오웬 윌슨에게 쥐어지는 것이죠. 오웬 윌슨은 단순히 성룡의 웃기는 파트너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지 못할 동양적 사고방식의 인물로 나오는 성룡을 미국 관객들을 위해 곁에서 설명해 주고 이해시키는 임무가 부여된 사실상의 히로인입니다.
누군가가 나서서 성룡의 저 괴상망칙한 액션과 가족을 위해 목슴을 바치는 필사적인 행동을 관객들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을 친절하게 설명 해야 하고 또한 자신들의 유연한 사고를 성룡에 빗대어 강조하려는 역할로 바람둥이지만 정도 있고 정의감도 있는 적당히 잘생긴 백인을 등장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죠.
성룡의 액션은 확실히 무뎌졌습니다. 그가 직접 밝힌 것처럼 아마도 몇년안에 30년넘게 보여준 성룡 특유의 액션은 다시 보기 힘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에게는 이제 정말 정원에서 꽃을 가꾸고 해변에서 아름다운 여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역할이 어울릴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화려한 개인기와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코믹쿵후의 대가 성룡을 그냥 이대로 보낼 수는 없는일입니다. [취권], [프로젝트A], [용형호제]에서 이어지게될 그의 마스터피스가 완성되는 날까지 진정한 자신만의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바노와영화는 계속 응원하려 합니다.
사족 : 1. 미국 관객들은 아마 성룡보다 오웬 윌슨을 보고 더 웃고 즐거워 했을 겁니다. 재주는 성룡이부리고 인기는 윌슨이 가져가는 것이죠.
2. 코난 도일, 찰리 채플린. 리퍼 등이 등장하는데 재미있는 설정이지만 어느덧 영국이란 나라도 미국에서 볼 때는 웃음거리로 전락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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