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 유오성을 기억하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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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3:42 조회2,5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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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작. 곽경택감독 유오성,채민서출연.
권투라는 스포츠에서는 김득구 선수의 사망이 있기까지 3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특히 권투는 자신의 한계와 도전에 관한 갈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에 많은 사람들의 사망은 그만큼 안타까움이 따릅니다. 20년전 라스베가스에서 맨시니와 경기를 가졌던 김득구 선수도 아마 자신과의 외로운 투쟁을 했었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챔피언]이라는 영화를 냉정히 평가하면 관객의 감동을 이끌어 내려는 감상적인 요소가 지나치게 삽입된것만 제외한다면 그런대로 무난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느린화면으로, 돌발적인 음악으로 영화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무리한 측면이 많았지만 여러가지 카메라 테크닉을 선보이고 CG작업이 매우 자연스럽게 처리되는등 발전적인 모습이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배우 유오성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의 연기는 눈부시다 할 정도 입니다. 어쩌면 타지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상대선수와 싸웠던 김득구와도 같이 배우 유오성은 가짜 배우와 얼굴마담들이 판치는 한국영화에서 외로이 싸우는 복싱선수 처럼 느껴졌습니다. 그가 영화를 준비하면서 혹독한 훈련을 치르고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며 영화에 전념했다는 사실이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영화안에서 그는 완벽한 김득구 였습니다. 그것 하나면 족합니다.
사족: 1.한국영화에서 모든 스포츠경기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배경으로 항상 TV중계 해설이 나옵니다. 이런 것을 언제쯤 벗어날런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TV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아니면 중계를 하지 않습니다.
2.[친구]에서도 그렇고 [챔피언]에서도 그렇고 지극히 감상적으로 처리되는 어린시절의 회상장면은 곽경택 감독의 다음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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