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 내부의 스파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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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3:48 조회2,5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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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작. 유위강 감독, 양조위, 유덕화, 증지위 출연.
이 영화를 접하면서 홍콩 영화의 한계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화면 처리는 대단히 감상적이며 설명적 입니다. 기어코 화면 가득 모든 것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특성을 가진 곳이 홍콩의 영화계입니다. 그렇기에 슬로우 장면과 클로즈업, 과거 회상 장면이 밥먹듯이 나옵니다. 그렇게 심각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작정하고 우격다짐 코메디로 나가는 거죠. 물론 [무간도]가 재미 있고 긴장감 있는 영화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배우에게 많이 의존한 영화였기에 양조위와 유덕화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한침역의 증지위에게서도 재법 카리스마가 느껴졌습니다.
사족: 황국장이 잘못되는 장면에서 경찰국장이 총도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며, 계단에서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만 요란했지 실제로는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고, 또 몇층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엘리베이터가 그 곳밖에 없었고 계단도 그렇게 단 몇개 밖에 없다는 가정하에 구성을 이어나간 것은 영화의 치밀함이 부족했었던 여러가지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다음은 씨네서울의 자료입니다.
제작발표회 무렵부터 화재를 모았던 <무간도>의 제작비는 총 4천만 홍콩 달러(60억)로 알려졌다. 아무리 흥행에 성공한다 해도 1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넘기 어려운 홍콩 영화계의 실정을 감안한다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숫자. 유위강 감독은 ‘유덕화와 양조위의 출연만으로도 이 영화의 흥행은 이미 보장되었다’며 제작 전부터 자신 있게 대답했다. 유덕화와 양조위 이외에도 황추생, 증지위, 진혜림, 정수문 등 연기파 톱스타들의 출연료로 많은 제작비가 쓰였다. 그러나 이 스타 군단은 개봉한 지 4일만에 135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이어 흥행 기대작이었던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과 <영웅>까지 가볍게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유덕화와 양조위의 소년 시절을 연기할 배우들을 찾기 위해 유위강 감독은 공개 오디션을 계획했다. 이미 인기를 얻고 있는 꽃미남 스타들부터 처음 연기자의 꿈을 키우는 배우 지망생들까지 지원자들이 구름 떼처럼 몰렸다. 유위강 감독은 이 오디션에서 유덕화의 소년 시절을 연기할 배우로 진관위를, 양조위의 소년 시절을 연기할 배우로 여문락을 발탁했다. 진관위는 여명, 장백지와 함께 CF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모으기 시작한 차세대 배우. 뛰어난 언어 실력과 가수로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진관위는 이미 2000년도에 <젠 와이 캅>으로 홍콩 영화제 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된 경력이 있다. 여문락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입문하여 모델 활동을 먼저 시작한 기대주. 최근 대만에서 그가 출연한 <내일>이라는 로맨틱 코미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단박에 톱스타로 떠올랐다. 유위강 감독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며 서로가 등장하는 씬과 분량을 체크하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덕분에 그 긴장감이 스크린 상에서도 팽팽하게 유지되었다. 유덕화와 양조위는 자신들의 또 다른 모습을 연기할 이 두 배우에 대해 특별한 친근감을 표시했고 특히 유덕화는 ‘두 배우가 자신들을 닮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오호장>-유덕화와 양조위가 11년 전에 함께 출연했던 영화-을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란 다정한 농담을 하기도 했다.
10월에 촬영을 마친 유덕화와 양조위는 12월, <무간도>의 O.S.T를 함께 부르기 위해 다시 만났다. 원래 주윤발에게 주제곡을 맡기려고 했던 제작사는 두 주연 배우의 음색이 영화와 더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작업하기 유덕화가 광둥어 버전의 첫 소절을 부르고 양조위가 만다린어 버전의 첫 부분을 부르는 식으로 사이좋게 주제곡을 나눠 불렀다. 제작사는 최고의 배우들이 직접 나선 O.S.T인만큼 최고의 효과를 위해 북경에서 천명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배경음악을 녹음했다. 이날의 작업에 대해 양조위는 ‘노래를 녹음한 지 너무 오래되어서 처음엔 많이 걱정했지만 순조롭고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이야기한 반면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덕화는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스튜디오에 도착해서야 양조위가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좀 더 곡을 다듬고 연습을 해서 불렀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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