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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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3:35 조회2,5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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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작. 토니 스코트 감독. 로버트 래드포드, 브래드 핏 출연.
첩보 영화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영화.
영화속의 비숍(브래드 핏)은 나단(로버트 래드포드)이 키운 첩보원으로 배트남에서 만나 그에게서 각종 첩보기술을 배우며 정을 쌓아 나갑니다. 동독과 레바논등을 거치며 조직을위해 개인의 희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처리해가는 여러작전에서 사사건건 부딫히는 이들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갈등보다 더한 우정이 마음속 깊이 자라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스파이혐의로 중국에 체포된 비숍에 대한 처리를 두고 중국과의 관계를 훼손치 않으려는 CIA의 계획에대해 노골적으로 반기를 든것은 다름아닌 은퇴를 앞둔 CIA 30년근무의 베테랑 나단이었습니다. 냉정하리만큼 개인의 희생에 대해 원칙을 지켜왔던 그였지만 지나간 비숍과의 관계를 떠올리며 CIA를 나서는 마지막밤 그를 구출하기 위한 혼자만의 작전에 들어가게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플래쉬백으로 처리한 이 영화는 그런 효과들이 탄탄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재법 똑똑하게 사용되었고 앞뒤 긴장관계를 연결시키는 고리역할을 해주고 있었으며 치밀한 스파이 활동에 대한 묘사부분도 놀랄만큼 사실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토니스코트의 그동안의 영화들과 달리 성장한것으로 보이는 점은 어떤 특수한 장치나 특수한 직업의 사람들에 대한 묘사에 지나치게 강조하여 잘난체 하려는 부분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마치 있는듯 없는듯, 늘 그래왔던듯 스쳐지나가지만 막상 촬영에서는 세밀하게 신경써야할 부분들에 대해서 일부러 강조하지 않고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연출력의 성장으로 보입니다. 보통 스파이 영화 하면 각종 신무기를 늘어놓거나 누가봐도 뻔한 복장으로 돌아다니며 스스로 신분을 드러내놓고 다닌다든지, 첨단 장비들을 유난히 강조하며 제작비 많이 들였음을 나서서 고백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에 비해 이 영화 [스파이게임]은 비숍을 구출하려는 CIA요원의 두뇌싸움의 성격이 강조되고 실제 스파이활동의 구체적인 묘사에 중점을 둠으로써 기존 첩보영화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수준작으로 평가됩니다.
사족: 브래드 핏는 여전히 만만치않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배우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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