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포드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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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3:40 조회2,3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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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작. 로버트 알트만 감독. 마이클 갬본,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헬렌 미렌, 에밀리 왓슨, 매기 스미스, 라이언 필립 출연.
전부터 말해왔지만 개인적으로 알트만식 영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실들 자체가 바노에겐 별 관심이 없는 것이겠죠. [플레이어], [패션쇼], [숏컷], [쿠키의행운] 모두 그런 경우에 속합니다. 매번 매우 잘짜여져 있다는 느낌은 들지만 강렬하게 와닿는 감동은 적다는 것입니다.
[고스포드 파크]는 한마디로 배우들의 영화입니다. 주로 영국의 배우들이 전면에 포진되어 각각 복잡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죠. 연기나 연출을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라면 아주 공부할 꺼리가 많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 관객들이 보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고 그러다보니 영화는 감독이 내세우는 것만큼 풍성함을 관객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들은 주로 풍부한 감동과 오락을 주는 코미디 드라마 라고 하여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영국보다는 미국에서의 반응이 좋습니다. 영국의 뒤틀린 사회상을 그리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평론가들의 반응의 이면에는 미국 사회에도 호의적이지 않은 감독의 내력에 기인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주로 보수적인 언론의 평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거든요.
[고스포드파크]는 서구의 비평가들에겐 흥미있는 노장의 신작 이었을 것입니다. 지구를 반바퀴나 돌아야 나오게될 복잡한 도시인 서울의 저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사족: DVD에는 각 배우들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알트만이 얼마나 배우들의 연기를 존중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며 작업하는지를 알수 있는 짧은 언급들이 눈에 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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