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아낌없이 주는 별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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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2:45 조회2,3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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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작.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다니엘 레드클리프 출연
최근에 영화에서 "이것은 발명이다" 라고 생각할 만한 몇개의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이 그랬고 [해리포터]가 그랬습니다. 그중 [해리포터]는 원작과 비교할 필요가 전혀 없는 신선한 동화였습니다.
단지 예상했던 내용이 그대로 영화상으로 옮겨졌다는 이유만으로 불평할 수 만은 없어 보이는 매력적인 작품이었죠. 재미적인 측면만을 본다면 문화상의 차이를 일단 인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몇개의 장면에서는 서양인들만 배를 잡고 웃을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마법체스를 두는 장면은 좀 억지처럼 보이는 그들만의 논리가 들어가 있는 것이죠.
어두컴컴한 동굴을 탐험하듯 미로를 쫓아 다니는 주인공의 모험 역시 약간 지루할 수 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정서로 본다면 빗자루를 타고 벌이는 퀴디치 경기 이상의 눈요기 꺼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어쨋든 전체적으로 열광 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척 재미있는 영화였다는데에 공감하는듯 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감독의 역량이 두드러지게 얇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니스], [피라미드의 공포]의 각본을 쓰고 [나홀로 집에]를 연출한 솜씨로 볼때 그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영화적으로는 잘된일 일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곳곳에 노출되어 있는 환상적인 특수효과가 영화를 모두 장악하고 해리포터를 응원하는 어린 관객들의 목소리가 지배하는 이 영화의 특징이야말로 "발명" 다운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각종 인문학적 지식을 동원해 피곤한 감상을 하는 비평가들에겐 오락영화로써의 가치만을 인정받을 지 모르나, 복잡하고 불투명해 보이는 세상이 굴러가는 한복판에서 마법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이 3500만부나 책으로 팔리고, 많은 어린관객들을 극장에 모으며, 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는 [해리포터]의 현상이 갖는 그 의미만으로도 오래 기억해야 할 작품이라는 생각이들고, 어쩌면 60여년전 [오즈의 마법사]처럼 이후의 많은 영화인들에게 꿈과 환상을 주게 될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환타지 이상의 가치를 두고 있는 작품으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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