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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 그래도 벤허는 벤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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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2:50 조회2,2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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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058-01.jpg1959년작. 윌리엄 와일러 감독. 찰튼 해스톤, 잭 호킨스, 휴 그리피스 출연.

남북전쟁 당시의 장교였던 윌리스에 의해 탄생한 유다 벤허 라는 가공의 인물은 한 세기를 넘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소설속 주인공 이었습니다. 연극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제작자는 영화에도 힘을 쏟았고 두편의 그럴듯한 무성영화를 거쳐 MGM영화사를 파산으로부터 구해낸 1959년작 [벤허]를 탄생시킵니다.

1500만 달러라는 물량과 수백명의 각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이 영화는 50년대 허리우드가 만들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맘껏 보여준 작품으로 영화가 갖는 저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었는데 한편의 영화를 위해 투여된 인원과 장비,세트등은 43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놀랄만한 것들입니다.

스펙타클한 전차 경주 장면은 비싼 카메라 장비였던 65mm를 완전 박살내었고 총 20여대가 넘는 카메라들이 경기장 곳곳에 숨겨져 촬영되었으며 1만명이 넘는 인원이 4개월간 한장면을 위해서 연습하는등 화면 곳곳에는 이런 제작진들의 숨은 공로가 숨어있습니다. 영화는 당시로써는 최고의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종교적인 마지막장면의 애매한 처리부분 때문에 균형있게 살아남지 못했는데 지나치게 강조될 필요가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DVD의 메이킹필름을 보면 그나마도 원작이나 무성영화때와 비교하면 훨씬 간결하게 표현된 것이라고 합니다.

[벤허]는 허리우드의 최 정점기에 있던 영화였습니다. 그 전으로는 [아프리카의 여왕], [쿼바디스], [귀여운 빌리], [지상에서 영원으로], [로마의 휴일], [80일간의 세계일주], [십계], [콰이강의 다리]등이 있었고 그 후로는 [싸이코], [아파트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스팔타커스], [티파니에서 아침을], [아라비아의 로렌스], [클레오 파트라], [마이페어 레이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같은 영화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60년대... 허리우드의 전통적인 시스템이 무너지고 각 장르의 파괴가 시작되기전 만들어진 [벤허]를 정점으로 대형스타들의 시대가 가고 새로움으로 무장한 뉴시네마의 물결이 불어닥친건 이 영화에게 행운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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