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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옹 - 최하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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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2:13 조회2,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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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작.  최하원감독  김희라,나하영 출연.

시라소니류의 액션 영화, 얄개시대류의 청춘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류의 최루 영화등이 풍미하던 우리나라 70년대 영화들 틈바구니 속에서 최하원 감독의 마지막 포옹은 말못하는 장애인을 소재로한 휴머니즘 영화라는 것 외에도 흔하디 흔한 뻔한 대사, 뻔한 남녀관계, 과장된 행동과 상황설정이 모두 배제된 드문 영화라는 점에서 70년대 한국 영화가 낳은 또하나의 중요한 작품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말못하는 여주인공 나하영이 만든 벙어리 합주단이 공연을 앞둔 몇 시간 전에 지휘를 맏아야할 나하영의 임신으로 공연이 취소될 위기에 놓이자 여주인공의 아버지인 김진규가 대신 탄생이라는 합주곡을 지휘하여 무사히 발표회를 치르게되는 과정은 첫 장면에 지휘자로서의 뜻을 술때문에 버리게되고 일개 연주자로 지내게되는 아버지 김진규의 모습을 미리 보여 주는 것으로 설득력을 얻게되는데 이런것들은 얼핏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나 한국 영화, 그것도 70년대의 영화라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매우 훌륭한 것으로써 3일만에 쓴 각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은 것 이었습니다. 

문예 영화만을 주로 만들어 왔다는 최하원 감독의 작품은 처음 접했는데 그당시 충무로를 연상한다면 매우 희귀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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