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섬 - 송일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2:17 조회2,21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2001년작. 송일곤감독.
온통 하얗게 눈이내린 산, 그리고 섬을 향해 다가가는 바다위의 세사람. 꽃섬을 찾아나서는 각기 다른 운명의 세사람은 영화가 가진 최대 매력중 하나인 로드무비라는 형식을 통해 여기저기를 떠다닙니다.
다큐멘타리를 연상케하는 콘티없는 영화진행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이야기에서 감독 송일곤이 꿈꾸는 영화에대한 자신감과 역동적인 발상의 전환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화면의 섬세함을 위해 일부러 신경쓴 촬영장비만 보더라도 뛰어난 화질과 선명한 색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점도 앞으로의 그의 영화들에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단편 [소풍]에서도 느꼈던 것으로 송일곤 감독이 지나치게 우리 주변의 우울한 이야기에만 관심을 둔다는 것입니다. [소풍]에서는 IMF로인해 실직을 당한 가장이 식구들과 함께 차안에서 자살한다는 내용이고 [꽃섬]은 힘든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희망찾기 여행담입니다.
그의 또다른 단편영화도 폭력이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들로 되어있다고 알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꼭 우울한 이야기로 사회를 고발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계속되는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표현의 범위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것은 감독에게 극복해야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