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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 노랑머리2 *1/2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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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2:24 조회2,6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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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failan.jpg2001년작. 송해성 감독, 최민식, 장백지 출연.

3류깡패와 위장결혼의 상대여자가 얼굴한번 보지 못하고 친절하다는 편지만을 남긴채 죽음으로써 헤어진다는 스토리 자체는 어찌보면 누구든 한번 연출 해보고 싶은 매력 있는 각본입니다. 극단적인 3류깡패를 주인공으로 삼음으로써 마음 한구석의 순수한 감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백지의 캐릭터를 안타까울 정도로 비참하게 그리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에서 일것입니다.

그렇다면 [파이란]은 얼마나 매력적인 영화가 되었을까요? 저는 이런 영화를 보면서 깡패들이 무슨말을 하면서 사는지, 그들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그들만의 법은 무엇인지 그런것들은 하나도 궁금하지 않으며, 그것은 그것대로 비슷하게만 표현하면 된다고 봅니다. 깡패들의 삶이 주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내내 계속되는 깡패들의 욕찌거리는 이 영화의 주제를 의심스럽게 만듭니다. 우리주변 어디를 가도 [파이란]에서처럼 깡패들의 욕들을 적나라 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은 별로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깡패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고 장백지가 끼워넣기 출연형식으로 되어버린 느낌은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내용은 심한 노출 영화이면서도 뻔뻔하게 겉으로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아픔을 다루고자 했다는 많은 한국 애로영화들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어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노랑머리 2

norang.jpg2001년작. 김유민 감독, 하리수 출연.

몰카 테이프를 들이대며 협박하는 3류 메니져로부터 벗어나려는 Y와, 트랜스젠더로써의 삶을 살아가는 J와, 다큐멘타리 작가를 꿈꾸며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누비는 R, 세 사람은 우연히 Y가 일하는 편의점에서 일어난 살인현장에 같이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이들의 도망행각은 시작됩니다. 상황은 암담해지고 각자 자신의 처지에 절망을 느끼는 그들은 서로를 의지합니다.

김유민 감독은 전작 [노랑머리]에서 미쳐 보여주지 못한 것을 보여주려는듯 무엇인가 새로운 형식과 의미를 부여하려는 이야기를 이렇게 저렇게 짜맞추었습니다. 하리수의 노출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사뭇 진지해 지려는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노랑머리 시리즈는 실패라고 보여집니다. 인물들이 어떻게 행동했으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갔는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감독은 지독히도 세련되지 못한 화면과 거칠은 말투등으로 3류 이상의 관객들의 응원을 받는데 실패 했으며 저속한 대사를 유난히 강조함으로써 순수하게 즐길만한 오락영화로 만드는 데에도 실패하였습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nadoane.jpg2000년작. 박흥식 감독, 설경구, 전도연 출연.

봉수와 원주의 사랑이야기. 이들은 CCTV를 매개체로 하나가 됩니다. 갑자기 마술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그만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 도움이 많이 된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돈주고 봤다면 정말 억울할뻔 했네요. TV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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