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1/2 엽기적인 그녀 **1/2 > 예전리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예전리뷰

봄날은 간다 **1/2 엽기적인 그녀 **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2:31 조회2,448회 댓글0건

본문

봄날은 간다

bomnal.jpg2001년작. 허진호 감독. 이영애, 유지태 출연.

유지태의 처지 - 평소에 여자에 별 관심이 없었고 단지 사운드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즐기며 사는 청년인(연애가 처음 인듯한 설정으로 확인)그는, 우연히 같이 일하게 된 지방 방송국 라디오PD인 이영애를 만나면서 그녀에게 빠져듭니다. 서울과 강릉이라는 멀지 않은 곳에 다니며 애정을 확인하던 이들은 봄날이 가면서부터 조금씩 멀어지게 되고, 유지태는 그녀가 자신에게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떠날 것이라는 사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 그녀를 잊지 못합니다.

몇 번의 삐걱거림에도 잘 버텨온 유지태는 강릉에서 그녀에게 크게 실망한 뒤 슬픔 속에 그녀를 포기합니다. 어쩌면 그의 이런 태도는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영애의 태도가 돌변한 것이 특별히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님을 안다면, 더군다나 연애겸험이 풍부해 이혼한 여자의 심리를 알고 있을 정도가 아닌 이상 유지태의 처지에서는 당연한 결론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영애의 처지 - 이혼 경험이 있는 이영애는 라디오PD라는 자신의 일에 몰두하지만 어딘지 외로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는 캐릭터로써 같이 일하게 된 유지태에게 마음이 끌립니다. 쉽게 사랑에 빠져버린 이영애는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혼에 대한 부담감으로 그를 멀리하게 됩니다. 한번 떠나 보냈지만 다시 찾아오는 그녀에게서 그녀의 내면에 있는 복잡한 심리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한번 상처를 받고 사랑을 잃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있습니다. 둘 중 어떤 한 사람의 일기라고 보아도 무방한 [봄날은 간다]는 실패한 연애담의 설득력 있는 연출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들은 이영애가 이해되지 않고, 여자들은 좀 더 인내해 줬어야할 유지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잔잔한 감동의 영화였습니다.

사족: 강릉 방송국에서 이영애가 소화기 사용법을 말하는 장면은 각각 다른 남자에게 2번 반복되는데 어색한 대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운을 주려는 의도가 지나치게 노골적일 때는 감상에 장애가 됩니다.
 
 
엽기적인 그녀

ypgigirl.jpg2001년작. 곽재용 감독. 전지현, 차태현 출연

다소 과장되고 어이없는 설정등으로 이루어진 몇개의 장면으로 보아 웃고 즐기기 이상의 어떤 것을 감독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그냥 재미있게 보면 되는 영화. 엽기걸 전지현과 어설픈 바람둥이 차태현의 코믹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줄 모르며 마지막의 찡한 장면(그들의 주장)에서 웃느라 정신없었던 같은 세대들의 감정을 움직였을지도 모르는 엽기시대의 흐름을 잘탄 영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director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