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리 큐브릭 시리즈 - 킬러의 키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2:06 조회2,44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1955년작. 스텐리 큐브릭 감독/각본/편집/촬영/제작데이비는 복싱 선수입니다. 그는 시합이 있던 어느날 창문 너머 같은 아파트 층에 글로리아라는 여인과 눈을 마주치게 됩니다. 글로리아는 3류 밤업소를 운영하는 빈센트 사장의 도움을 받으며 근근히 살고 있는 처지입니다. 그날 시합에서 지고 돌아온 데이비에게 글로리아를 겁탈하기 위해 찾아온 빈센트의 모습이 창문 너머로 보이게 되고 이를 구하러 간 데이비와 글로리아가 사랑에 빠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빈센트의 강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큐브릭의 첫번째 장편인 [공포와 욕망]이 그 당시의 개봉 이후론 아직까지 세상에 공개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킬러의 키스]는 그가 어떤 생각으로 영화에 손을 대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주는 그의 2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아직 메이드인 큐브릭이라는 느낌에서는 거리가 있지만 화면 가득히 베어나오는 인물 배치와 카메라 구도의 세련함에서 넉넉하지 못했던 제작비와 환경 속에서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많았던 큐브릭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데이비와 빈센트가 건물의 옥상넘어로 달리는 장면이나 마네킹이 가득한 건물에서의 격투 장면등은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고 너무나 유명해진 그의 다음 작품 [킬링]을 만들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킬러의 키스]의 곳곳에서는 작품성을 중시하는 웰-메이드의 경향이 엿보입니다. 어쩌면 큐브릭의 세심한 연출력이 이때부터 출발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