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비연수 - 왠 로맨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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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1:51 조회2,0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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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작. 박제현감독 설경구,최진실,김석훈,김윤진,이미숙 주연.
그들은 처음부터 심각한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그들이 주고받는 사랑 이야기는 부족국가 시대의 여러가지 낮선 상황들을 파악하느라 정신없는 관객들에게 처음부터 너무 빨리 다가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뭐가 그리 심각한지 그들은 슬퍼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보는 사람에게 어떠한 과정의 정당성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신산의 저주를 풀기위한 제식의 자리로 향하는 그들과 매족과의 쫓고 쫓기는 전투는 마치 시간에 쫓겨 대충편집한 흔적마저 발견될 정도의 허술함이 엿보입니다.
마침내 별로 사랑했을 것 같지도 않은 단과 비의 죽음을 통한 사랑의 애절함으로 마무리 되는 장면에 이르면 시대적 배경은 부족국가 시대지만 사고방식은 21세기 최첨단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야기의 정당성도 없고 과정의 흡인력도 없고 장면의 매끄러운 진행도 없고 화려한 환타지나 유머도 없는 이 영화에 좋은 점수를 주며 좋은 영화 보게돼서 기쁘다 라고 말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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