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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댄서 - 과대평가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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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1:59 조회2,1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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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doom.jpg2000년작. 라스폰트리에 감독 비욕,까뜨린느드뇌브 출연

인간의 눈이 어떤지 아시죠? 인간이 어떤 사물을 바라볼 때는 비록 카메라 삼각대 처럼은 아니더라도 제법 튼튼한 다리가 있어서 어지러울 정도로 흔들려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인간은 어떤사람을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보아도 누군지를 금방 알아차립니다. 그 사람을 10cm 앞 까지 접근해서 빤히 쳐다보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또한 어떤 물체가 접근하면 인간은 반사적으로 뒤로 물러나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시킵니다. 그게 인간의 눈이죠. [어둠속의댄서]의 초반부에서 보여지는 마치 춤을 추듯 마구 흔들리는 핸드핼드와 극단적인 클로즈업은 도그마니 뭐니하면서 그들이 내새웠던것들에 대한 가치를 다시 재검토 해봐야 할정도로 상당히 보기 부담스럽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비욕이 절망으로 떨어지는 마지막에는 쉽게 찬성할 수 없지만 절망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상황들의 진실은 설득력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죽이라고 했다고 정말 죽이느냐" 라든지 "왜 답답하게 변호사를 거부하느냐" 라는 등의 쓴소리들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감정은 풍부합니다.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목슴을 포기하는 행위는 결코 싸구려 신파로만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자신도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또한 힘든 생활을 뮤지컬의 춤과 노래를 상상하면서 보내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삶의 과정 입니까? 라스폰 트리에가 결코 싸구려 신파로 사람들의 감동을 강요했다거나 뻔뻔한 억지 비극을 만들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만약 그의 눈속임 의도가 쉽게 드러나 들켜버린 영화였다 치더라도 결코 함량 미달은 아닙니다.

저는 원래부터 라스폰트리에의 영화들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둠속의 댄서]도 매력없기는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흥미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측면에서 감정적인 동의를 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말로는 "뻔뻔한 사기예술" 이라고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깐느에서 그랑프리를 줬으니 그래도 뭔가는 있나보지" 라는 식의 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애매한 줄타기의 이런 감상법에 익숙해 있는분들에게 별점은 의미가 없습니다.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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