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라이즈 비니스 - 등골이 오싹 머리가 삐쭉삐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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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01:54 조회2,8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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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작.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해리슨 포드, 미셀 파이퍼 주연. 미국
히치콕 냄새가 나는게 흠이라고 어느 평론가가 말했습니다. 그것도 흠이될 수 있는걸까요? 크즈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 나 엘리아 카잔 냄새가 났다면 몰라도 히치콕 냄새가 났다는 것은 절대로 흠이될 수 없습니다. 공포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 뒤로 유령이 보인다든지, 냉장고문을 열었다가 닫았을때 그 문 뒤에 유령이 서 있었다든지 하는 식의 관객을 위한 공포 서비스는 이 영화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버트저메키스는 그것을 극대화 시켜 보여줄줄 아는 감독이었습니다.
라스트 10분, 욕조에 물이 고이고 마비가된 전신을 힘들게 움직이며 살아 남으려는 미셀 파이퍼의 모습은 경악이었습니다. 물론 다정하게만 보였던 해리슨 포드가 어떻게 그런 살인마의 기질을 보여줄 수 있는건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영화내내 등골이 오싹하며 머리가 삐죽삐죽 섰던 것만은 부인하지 못합니다. 필름스에서의 이 영화에대한 해석을 보니 여전히 워싱턴 포스트지의 진보적인 평론가 리타 캠리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로버트 저메키스가 물론 서스펜스의 대가가 되기에는 불충분했지요. 이것이 또한 그를 이렇다 저렇다 섣불리 판단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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