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 딱딱한느낌 **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1:47 조회2,20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1999년작. 오키우라히로유키 감독. 일본
인랑의 구조는 매우 진지합니다. 수도경과 자치경찰이 충돌하던 일본의 사회는 서로를 견제하기 위한 첩보전이 벌어지고 반정부 세력인 빨간 두건단 출신의 테러리스트를 이용해 인랑이라는 실체에 접근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얼핏보기에 복잡하고 막연하지만 철저한 각본속에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엔 모두들 동의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식의 영화들에게서 항상 느끼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 세계안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최양일의 개달리다 식의 이판사판 스토리도 싫어하지만 공각기동대 류의 치밀함 속에 숨어 있는 딱딱함은 감상을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심각한 척 한다는 비판도 현대 일본 영화의 주류 메니아들에게 주어지는 풀어야할 과제인 셈입니다. 제가 미야자끼 하야오의 애니들을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반대로 인랑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어야 한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지만 박수를 보내며 응원할 만한 꺼리는 아닌게 확실합니다.
애니에서 자꾸만 전체주의적 색깔이 풍성해 지며 세련되지만 답답하게 진행되는 구조는 일본인들이 과연 그들 스스로 이런 문화를 즐기고 있는가 하는 의심을 버릴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