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할로우 ***1/2 아메리칸뷰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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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01:02 조회2,8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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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팀버튼. 미국
채도를 현저히 감소시킨 화면, 깨끗한 캔버스의 이미지, 먹구름과 안개, 조잡하지 않은 대사, 현실과 비현실의 뒤엉킴 이 모든 팀버튼의 영화 세계가 펼쳐지는 세련된 작품. 거기에 박진감 넘치는 마차 액션과 매력 덩어리 죠니뎁의 무표정 졸도까지... 팀 버튼은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가 재해석하는 다음 작품 원숭이의 혹성은 또 어떤 신비감으로 다가올 것인가...
아메리칸뷰티 - 샘맨더스
1999. 샘맨더스. 영국
세련함으로 포장된 엽기적인 내용.
영화 속의 가족은 더 이상 가족이 아니다. 그들 간에는 대화가 없고, 부부관계도 없으며, 딸과 그녀의 친구는 아버지와 섹스를 하느냐 마느냐로 말다툼을 한다. 부인은 다른 남자와 밤을 보내고, 남편은 보란 듯이 실직을 당하고는 매일 운동을 하며 딸의 친구와 섹스하는 상상을 한다. 옆집에 새로 이사온 이웃들을 보면, 매일 옆집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대마초를 팔아 용돈을 버는 아이와, 나찌의 기념품을 소장하고 아이와 자신에 대한 강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아버지가 살며, 또 다른 새이웃은 게이다. 그들은 단지 한집에서 우연히 살뿐 소속감은 전혀없다. 사소한 말다툼에 총을 집어드는 정도이다. 같이 사는 것이 신기할 뿐이며 낡은 액자속의 가족 사진은 죽음 바로 전에 다가오는 일종의 환영이다.
레스터 역의 케빈 스페이시는 사이코처럼 보이지만 전혀 아니다. 아주 평범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소박하게 살아온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할 때가 다가온다는 걸 오직 삶에대한 집착을 버린 후에야 느끼게 된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러나 이일을 어찌 해야할까... 이 영화에서처럼 성적 욕망도, 물질의 욕망도 죽기 전엔 결코 버릴 수 없는 것들이니 말이다. 이런 삶을 살게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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