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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한계선 ** 이혼소동 - 폭소의도가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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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00:37 조회2,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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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한계선(Fail safe)

failsafe.gif1964 시드니 루멧/월터 메튜, 핸리 폰다 112분. 미국. 흑백

별로 주목할 필요가 없는 시드니 루멧의 범작. 최근들어 보게된 시드니 루멧의 작품들이 그의 명성을 깍아내리고 있는데 글로리아, 오리앤트 특급살인, 사랑과 슬픔의 맨하탄, 그리고 이 영화까지 포함해서이다. 사실 곰곰히 따지고보면 여러 장르를 섭렵하였다고 해서 훌륭하게 비춰지는 감독이 되는건 아니다. 스콜세즈 감독과 같이 남자들 세계에서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과 대결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존 세일즈처럼 다양한 현대인의 삶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그 하나만으로도 명성은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드니 루멧이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이 무엇이었든간에 긴장감 없이 줄줄이 설명하듯이 처리된 장면들은 월터 메튜의 오버 연기와 더불어 영화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블랙 코메디 형식을 취함으로써 당시의 비평과 상식을 살짝 비켜가 후대에 더 큰 평가를 받고 있다면, 거의 비슷한 주제를 두고 시드니 루멧은 당시의 사회분위기와 너무 쉽게 융합 되어버렸고 냉전이 끝난 지금 이영화가 잊혀지는건 너무 당연한 결과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1999/11/27 



 

 
 
이혼소동(Awful truth)
 
awful.jpg1937. 레오맥커리/아이린던,캐리그란트. 91분. 미국. 흑백

사소해 보이는 사건으로 젊은 두 부부가 이혼을 생각했고, 이혼이 법적으로 결정되는 찰나에 다시 좋은 감정으로 합치게 된다는(영화에서 확실히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내용이다. 이런류의 허리우드 고전 코메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중 하나는 저런 코믹한 대사와 행동들이 미국적인 것이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결코 웃을 수 없는 것일까? 하는점이다. 물론 나라마다 웃음의 문화는 다르기 마련이며 일본에서는 [담포포]처럼 독특한 소품을 이용해 웃긴다든지, 한국처럼 군사 문화에서나온 소재등을 꺼내 웃긴다든지 하는 식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왠지 그들의 웃음철학이 우위에 있어 보이는건 왜일까... [인정사정 볼것없다]를 보고는 별로 웃을꺼리를 찾지 못하다가 왜 허리우드 코메디만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참지 못하게 되는것일까... [이혼소동]에서는 재치와 유머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영화는 연기가 어떻고 카메라가 어떻고 식의 비판을 할 정도로 한가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들의 유머란 이를테면 이런식이다. 피아노 선생과 게리 그란트가 침실에 숨어 있다가 치고받고 싸우며 문밖으로 뛰쳐나가는 광경을 보고 "2루를 밟지 않았나봐"라고 말한다든지, 아이린과 게리그란트가 각방을 쓰며 침대에 누워 있을 때, 서로 두 방의 사이에 있던 문이 바람에 흔들려 열리기를 속으로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고양이가 발로 문을 막고 안열리게 하고 있는 장면이라든지 하는 것인데 그 고양이를 보고 어떻게 웃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199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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