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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의여름방학 - 후시아오시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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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00:47 조회3,0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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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의여름방학(A SUmmer At Grandpa's)   

1999/12/08    동동의여름방학(A SUmmer At Grandpa's) 1984.  후시아오시엔.  110분.  대만.  칼라   

동동과 정정. 여름방학을 이용해 시골에 내려온 이들 남매의 생활은 아주 현실적인 부분에서 시작된다. 시골이라고는 하지만 작은 중소 도시이며, 할아버지집은 직업이 의사라서 그런지 오히려 도시의 집들보다 크고 넓다. 동동과 정정은 도착하자마자 동네 아이들과 친해지며 물놀이를 즐기고 시골에서의 생활을 전혀 거리낌없이 보낸다. 동동의 삼촌이 결혼을 하고 다리밑에서 잠자던 청년들은 강도를 당하는데 그 강도들이 동동의 삼촌과는 친구지간이며, 동동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는등 주로 특이할것 없는 어디에서나 흔하게 벌어 지는 생활이며, 이것은 도시에서나 시골에서나 동동의 눈엔 똑같이 보일 것이다. 

후시아오시엔은 전편의 몇몇 작품들을 뒤로하고 1984년에 이 작품을 내놓음으로써 비로소 대만의 기대주로 떠오르게 된다. 어쩌면 그의 가족과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는 작품일 것이다. [동년왕사], [연연풍진], [비정성시]등을 거치는 그의 자기 정체성 찾기는 그야말로 숨가쁘다. 이미 15년이나 지난 작품임에도 어색하거나 불안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뿐이다. [동동의 여름방학]과 같은 영화가 한국에는 없어서 비교해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돈이 남아돌아서 흥행과는 상관없이 영화를 만들고, 우리는 만들줄 몰라서 안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들나라도 깡패들이 영화판을 장악하고 폭력과 섹스가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자기들만의 소중한 시네아스트들을 배출해내고 지켜봐 주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젠 이런 질문도 지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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