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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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00:54 조회2,5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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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아나 토렌토, 펠레 마르티네스. 125분. 스페인
고전 스릴러 영화들에서 자주 인용되는 것들(불꺼진 복도,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범인일지 모른다는 의심, 조용히 앉아서 죽는 사람, 갑작스런
범인의 등장)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영화. 알레한드로의 이 데뷰작은
짜임새 있는 각본과 연기로 2시간내내 숨죽이게 만들기에 충분한듯 보인다.
한편으로는 대단히 허리우드적인 전개와 흥행을 고려한 장치들이 엿보
이기도 하는데 스페인 영화치고 그리 낮설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지나치게 상황을 꼬이게 만드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는데 예를들면
같이 사건에 휘말리게되는 체마라는 인물의 경우 그가 디지탈카메라로 찍은
사실을 발견하고 기종을 찾는 장면과 후반부의 그가 2년전에 사용했다는
학교의 디지탈카메라가 그의 방에서 발견되는 일 등은 의도적으로 치마에게
의심을 가게 만드려는 설정인데 약간 지나쳤다고 생각되며 앙헬라가 교수
에게 잡혀 죽을뻔한 장면에서 갑자기 체마가 뛰어들어 구해준다는 것도
허리우드 액션 영화에서나 어울리는 설정이다.
일부러 깍아내리려는 말이 아니라 솔직히 교수는 편집하고 파는데는 능숙하지만
살인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가 가진총은 뭐란 말인가?
알레한드로는 스릴러의 거장들의 이미지를 쫓는 듯하다. 오픈 유어 아이즈를
먼저본 바노로서는 떼시스와 오픈 유어 아이즈를 평면적으로 놓고 비교하기
는 힘들었다. 다만 알레한드로가 점점 허리우드의 이야기 전개방식에 익숙
해져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했다. 다행인 것은 그가 의외로 탄탄한 연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라도 거장의 반열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감독이라는
사실이다.
199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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