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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닝스톤 - 켄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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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00:56 조회2,4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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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닝스톤 - 켄로치   

1993. 켄로치/브루스 존스, 릭키 톰린슨.  90분.  영국 

     영국 서민들의 삶이 어쩌면 이렇게도 우리나라의 현실과 똑같은지 
     다시한번 느낀 영화면서, 존 부어맨, 닐 조단(정확히는 아일랜드)등 
     영국 영화 감독들의 특징이 그대로 들어난 영화이다. 
     켄로치는 일관되게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목소리를 영화로 
     담아내는, 그런점에서 다른 주제들 보다는 상당히 무겁고 거칠은 
     측면이 없지않다. 레이닝스톤에서도 영화 곳곳에 보수당, 노동당 
     등의 대사에 다분히 정치적 좌파적인 그의 주장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주장이 어찌되었건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런저런 
     담론들을 뛰어난 묘사와 밀도 있는 전개로 영화에 풀어놓는 감독은 
     그리 흔치 않다. 아마도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작진들과 혹은 
     주변 상황들과 끊임없이 싸워왔을 것이며, 그의 주장이 어느정도 
     한정된 사람들에게나마 기쁨을 주고 만족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레이닝스톤에서 딸의 예복을 마련하기 위한 아버지의 좌충우돌은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적용될수 있는 소재이다. 예를들면 대학 학비나 
     결혼등을 앞두고 당장 돈이없는 서민들의 삶을 묘사할 수도 있을 것 
     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그런 소재가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딱히 이런 영화들이 있다라고 자신있게 내세우지 못하는 
     것에는 아마도 용기 있고 일관되게 소재로 삼을만한 제작 여건이나 
     감독의 역량들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솔직히 레이닝스톤이 켄로치의 대표작은 아니며 눈물 글썽거릴 정도의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 영화에 쏟아지는 각종 칭찬은 그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 대한 일종의 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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