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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봉은 아직 - 대사건 **1/2 흑사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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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7:55 조회2,8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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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건 大事件 Breaking News 2004 ★★1/2

breaking_news.jpg두기봉 감독. 임현제, 진혜림, 장가휘, 임설, 허소웅, 매기 시우, 임달화 출연.

도시 전체를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는 범죄 집단과 시민의 불신을 받게 된 경찰 사이의 사력을 다한 심리전, 그 사이에서 공익성을 망각한 채 오락프로그램으로 전락해버린 매스미디어. 그리고 무엇보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두기봉 스타일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이처럼 [대사건]을 즐길 만한 것은 홍콩영화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대스타들의 모습뿐 아니라 시작, 청각적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재미있고 긴장감 넘칩니다. 그런데 참 아쉬운 것은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그것에 반응하는 이야기의 진행이 너무 뻔하다는 점입니다. TV에서 경찰들을 비난하는 방송이 나간다고 해서 식사를 하던 경찰들이 TV를 향해 뭘 집어던지는 것은 지극히 교과서적인 반응이죠. 미디어의 부작용을 드러내는 방법도 너무 단순합니다. 이해가 안될 정도로요. 이런 건 몇 가지 사례일 뿐이지만 영화 전체가 이런 식으로 전개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별로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액션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아도 관객의 상식을 깨면서 주는 재미가 없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됩니다. 두기봉의 한계라고 할 수 있죠.
 
 
흑사회 黑社會 Election 2005 ★★1/2

election.jpg두기봉 감독. 장가휘, 고천락, 양가휘, 안지걸, 임달화, 시우파이 청, 임가동, 매기 시우 출연.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액션보다는 마틴 스콜세즈의 [민 스트리트]나 [좋은 친구들], [카지노] 같은 류의 세계가 그려집니다. 배신이 난무하는 가운데 조직을 위한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역시 후반으로 갈수록 독창적이지 못한 시나리오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또 좀 충격적이지만 뻔한 결론을 내리더군요. 분명히 계획적인 것은 아니었을 텐데 양가휘의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정도의 그 한마디 말 때문에 조직의 회장께서 그렇게 쉽게 흥분해서 일을 저지른다는 것부터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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