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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이녀석들 - 스윙걸즈 **1/2 린다린다린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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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8:05 조회2,8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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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ルズ: Swing Girls 2004 ★★1/2

swing_g.jpg야구치 시노부 감독. 우에노 주리, 히라오카 유타, 칸지야 시호리, 모토카리야 유이카, 토시마 유카리, 다케나카 나오토 출연.

야구치 시노부의 영화에는 항상 즐거움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시시때때로 발견하지만 적어놓지 않는 한 바로 잊어버리곤 하는 생생한 것들이 숨어 있습니다. 보다 보면 간혹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아이디어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웃음거리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거죠.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궁극적 이유도 그런 즐거움을 얻기 위한 것일 겁니다. 꼭 코미디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스윙걸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웰컴 투 동막골]이 영감을 받았음 직한 멧돼지 장면 같은 것은 정말 유쾌했죠. 비록 이 천진난만한 친구들이 스윙밴드에 몰입하게 되는 계기나 밴드경연대회에 대신 투입되는 과정 등이 노골적으로 설득력이 없어서 그다지 철저하게 기쁘기까지 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지루하고 심심할 때 보기에는 아주 적격인 작품임이 틀림없었습니다.

[스윙걸즈]의 스타는 단연 우에노 주리입니다. 이 배우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카나에로 출연했었다는 게 쉽게 연상이 안 될 정도로 캐릭터가 확 바뀌었습니다. 무표정으로 있을 때와 밝은 표정일 때 분위기가 완전히 차이 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린다 린다 린다 リンダリンダリンダ: Linda Linda Linda 2005 ★★1/2

linda.jpg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배두나, 카시이 유우, 코모토 마사히로, 마에다 아키, 미무라 타카요, 세키네 시오리, 야마자키 유코, 유카와 시오네 출연.

비교적 가벼운 [스윙걸즈]에 비해 뭔가 의미심장한 성장영화용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태도를 보인 영화가 [린다린다린다]입니다. 학교 축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락밴드부의, 나름대로 고난에 찬 연습과정을 다루고 있죠. 근데 가벼운 결말로 가기는 피차 [스윙걸즈]와 마찬가지입니다. 청춘영화에 대단한 교훈적 결말을 꼭 넣어야 직성이 풀리고 이야기가 완결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면 "에게~ 이게 뭐야" 하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별거 아닌 결말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 두 영화가 모두 [태풍태양]이나 [발레교습소]같은 유사한 장르의 한국영화들보다 격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영화의 시나리오는 답습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죠. 학창시절에 꼭 하고 싶지만 부모의 반대로 갈등을 겪거나 이성 문제가 개입되거나 하는 식은 이젠 정말 식상하고 또 식상합니다. [스윙걸즈]나 [린다린다린다]에는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배두나가 역할을 맡은 송에게 한국인으로서 겪을 뻔한 차별이나 악감정, 두려움, 피해의식, 돌발적 행동 같은 덧씌우기를 영화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걸 드러낼 법도 했는데 완전히 피해갔습니다. 송은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게 좋았습니다.

배두나의 출연 외에 카시이 유우라는 배우도 특이하게 봤는데 미녀형은 아니지만 개성이 아주 강해 다른 작품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고, [최종병기그녀]의 치세로 출연하게 된 마에다 아키는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으로 영화와 함께 기다려야 하는 배우인데, [린다린다린다]에서의 비중이 좀 적었던 것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우에노 주리나 마에다 아키나 모두 나이도 비슷한 일본아카데미 신인상 출신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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