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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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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7:32 조회2,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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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2005 ★★★

starwars3.jpg조지 루카스 감독. 이완 맥그리거, 헤이든 크리스천, 나탈리 포트만, 이언 맥디어미드, 사무엘 L. 잭슨, 크리스토퍼 리 출연.

에피소드 3은 에피소드 2에서 다시 3년이 흐른 시점에서 출발합니다. 펠퍼틴 의장은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과 분리주의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합니다. 클론 군대를 지휘하는 모든 통제권을 장악한 그는 시디어스의 모습으로 그리비어스 장군을 통해 제다이를 비롯한 반대세력을 분열시키고 전쟁을 연속시키면서 군대를 강하게 키워냅니다.

메이스 윈두가 펠퍼틴이 다스 시디어스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고, 아나킨을 완전히 자기편으로 돌리는데 성공한 펠퍼틴은 본격적으로 최대의 적인 제다이 기사들을 전투현장 곳곳에서 제거하게 되고, 제다이는 간신히 살아남은 오비완과 요다를 제외하면 어린 훈련생들까지 포함해 모두 전멸의 길을 걷게 됩니다. 공화국은 전체주의 제국으로 변모하고, 더 이상 선한 펠퍼틴의 모습을 하고 있을 필요가 없는 다스 시디어스는 자신의 편이 아닌 분리주의자들도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어지자 힘을 무력화시킨 뒤 없애버리게 되죠.

아나킨은 화산행성인 무스타파에서 오비완과 운명의 대결을 벌입니다. 이미 실력으로는 오비완을 능가하는 아나킨이었지만 그는 정당하게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혼란의 상태였습니다. 패배하여 온몸이 재가 된 아나킨은 드디어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유명하고 강력하고 창조적인 캐릭터인 다스 베이더의 외투와 호흡기를 달게 됩니다.

한편, 나부행성의 여왕에서 물러나 평의원이 된 파드메는 아나킨의 배신을 목격하고 요다, 오비완과 함께 저항군의 한 외딴 기지에서 루크와 레아 쌍둥이를 낳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레아는 알데란 행성의 지도자가 된 오가나 의원에게 보내지고, 루크는 아나킨의 어머니가 재혼했던 가족의 아이들에게 보내져 키워지게 됩니다. 바로 에피소드 4의 새로운 희망이 싹트는 타투인 행성이죠.

평화롭던 은하계 중심의 한 민주적인 공화국은 자신이 직접 뛰어들지 않고 의회의 약점을 충분히 이용하고 계략을 세워 전체를 장악한 시디어스라는 절대권력자에 의해 한순간에 독재체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경제권을 잃지 않으려는 많은 행성의 지도자들은 마침내 그의 존재를 인정하고 순수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요다와 메이스 윈두라는 쌍두체제로 나가던 제다이는 시디어스라는 포스의 어두운 면을 장악하고 확장한 인물을 근거리에 두고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 대가를 받게 되는 우울한 모습으로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에피소드 3은 이처럼 매우 어두운 이야기지만 전체 에피소드 중 가장 중요한 장면을 많이 담고 있으면서 기존의 삼부작과의 연계를 생각해 그럴듯하게 다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시리즈의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조지 루카스의 어깨를 누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어느 때보다 자신의 능력을 전체 스타워즈 시리즈에 집중시키는데 주력했고 결과는 전 세계 모든 스타워즈 팬들이 생각하는바 그대로 만족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에피소드 3의 완성으로 루카스는 자신 안의 세계를 완벽하게 세상에 재현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가 처음에 멋진 SF 활극을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일본의 사무라이 영화들과 플래쉬 고든, 페루시다 같은 고전 SF 스토리를 떠올렸을 때 그건 작은 접시에 담긴 야채와 고기, 몇 개의 양념이 전부인 상태였습니다. 어느 요리책에도 나와있지 않은 맛있는 SF 모험활극 요리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건 창조의 영역이었습니다. 루카스는 자신도 어떻게 완성해야 할지 모를 미래를 향해 하나하나 실천에 옮겼습니다.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하늘에 태양이 두 개인 건조한 행성, 숲으로 가득한 행성, 얼음덩이 행성, 푸른 들과 아름다운 강이 흐르는 행성 등을 그려냈습니다.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이하게 생긴 각종 종족들을 창조하고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특수효과 분야의 젊은 도전자들을 만나고, 노련하고 유능한 스텝들을 받아들인 루카스는 착착 새로운 영화사를 써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의 SF 판타지에 대한 도전은 비현실적인 세계에 대한 의심이나 비웃음, 진지하지 못하거나 아이들 용으로 치부하기 쉬운 소재라는 위험을 모두 극복하고, 일반인과 다른 관점으로 시작된 목표를 향해 한데 뭉쳤다는 점에서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성공했습니다. 스타워즈 1~6편은 많은 결점들(그러나 모두 훌륭히 변명해낼 수 있는)에도 불구하고 훗날 영화라는 것을 생각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불후의 작품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영화를 사랑했던 감독으로 유명한 프랑소와 트뤼포가 살아 있었다면 그는 분명히 스타워즈 시리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이거나 하는 사고방식의 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진정한 매력의 한쪽 면밖에 보여주지 않습니다. 진공상태인 우주을 나는 우주선이 소리를 내며 다니는 상황에서 무슨 이성적인 설명을 하려 한단 말입니까. 스타워즈라는 이 영화는 완전히 감성적이고 원초적이며, 어느 것에도 구속받지 않을 자유가 있는, 프랑소와 트뤼포와 같이 영화를 사랑하고 꿈꾸던 사람들의 마음 안에 존재하는 어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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