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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0편 100자 평과 별점 - 열대병 비포 선라이즈 에이비에이터 씨 인사이드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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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7:25 조회2,7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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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병 Tropical Malady 2004 ★★★★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 반롭 롬노이, 삭다 케위부아디 출연.

이 영화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크게 나뉠 수 있는데, 전반부는 작은 도시를 끼고 있는 한 마을을 배경으로 동성애를 느끼는 두 남자 주인공이 중심이 되어 사소한 사람들의 일상을 담고 있으며, 후반부는 주인공이 숲에서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서 전반부에 등장한 두 주인공이 야수가 되어 조우하게 됩니다. 신비하고 아름다우며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체험의 걸작.


●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5 / ● 비포 선셋 Before Sunset 2004 ★★★1/2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출연.

10년에 걸친 대화.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이 뛰어난 두 작품은 '대화'에 관한 영화입니다. 하룻밤과 반나절에 걸친 사랑과 가족, 인생, 철학에서 사회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 동안 철없는 소년, 소녀에서 어느덧 어른이 되어버린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달라진 얼굴은 사는 곳과 사는 것에 대해 보다 성숙하게 관찰하게 된 관객의 얼굴과 디졸브됩니다.


● 에이비에이터 The Aviator 2004 ★★★
마틴 스콜세즈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블랑쉐, 케이트 베킨세일 출연.

개인적으로는 가장 오스카 작품상을 받기에 충분한 영화로 보았지만 결국 실패했네요. 아마 스콜세즈는 이번 영화를 전환점으로 이젠 상을 받기 위한 큰 영화는 찍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거하게 준비했던 작품들은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거든요. [민 스트리트] 시절을 그리워하며 장르적 소품에 충실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아예 하워드 휴즈처럼 변해버릴지도...


● 씨 인사이드 The Sea Inside, Mar Adentro 2004 ★★1/2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하비에 바르뎀, 벨렌 루에다 출연.

이 작품은 아카데미의 외국어영화상 수상에도 불구하고 아메나바르의 기존 영화들과 달리 그렇게 흥미있게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의 영화만들기 방식은 항상 웰메이드에 맞춰져 있고 여태까지의 작품들이 유럽식이라기보단 할리우드적이었기 때문에 [씨 인사이드]의 관점도 그렇게 놓고 본다면 전작들과 유사한 면을 찾을 수 있으나, 어쩐지 작위적이고 공감하지 못할 내용과 카메라 움직임이 너무 자주 눈에 띄어서 약간 실망하게 되었죠. 정상적이었던 사람이 사고나 병으로 전신마비 혹은 하반신 마비의 불구가 된 사람의 상처와 고통을 다룬 영화로는 존 세일즈의 [패션 피쉬]를 넘어서는 작품을 발견하기 어렵군요. 


●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The Motorcycle Diaries 2004 ★★1/2
월터 샐러스 감독.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출연

제 생각에 월터 샐러스가 체 게바라의 이 여행을 정말 제대로 다루고자 했다면 200분 이상으로 러닝타임을 늘리고 조금 더 숙연하고 치밀하게 접근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마치 평범한 로드무비처럼 다룬 이 영화 안에 진정한 체 게바라는 없었습니다. 


● 썸 Some 2004 ★★1/2
장윤현 감독. 고수, 송지효 출연.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영화. 송지효의 연기는 예쁘고 고수는 멋있습니다. 데쟈뷰 현상을 신비롭게 그리지 않고 너무 직설적으로,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설정한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장윤현의 영화는 다른 감독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상상은 풍부하지만 뭔가 분출시키지는 못하는 느낌, 이 영화와, 장윤현 감독과, 고수, 송지효 등 배우들에게 모두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재력은 차고 넘치는데 말이죠.


● 키다리 아저씨 Daddy-Long-Legs 2005 ★★1/2
공정식 감독. 하지원, 연정훈 출연.

장진의 [아는 여자]에서 장진식 농담을 빼면 이 영화가 나옵니다. [동감], [와니와 준하], [연애 소설], [시월애] 같은 영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본 따뜻한 멜로영화. 주의! 이은주의 죽음으로 요즘 다시 부상하고 있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위 영화들보다 한 단계 아래로 판단함.


● 몽상가들 The Dreamers, Sognatori 2003 ★★
베르나르도 베스톨루치 감독. 마이클 피트, 에바 그린 출연.

뒤늦게 개봉하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지만 실제로는 별로 기억나는 것도 없고 남는 게 없는 영화입니다. DVD로는 작년부터 계속 이야기가 되어 왔던, 쾌락용 소장품. 주의! 이 영화를 보고 [빠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연상한다면 시대착오적인 자신을 채찍질해야 할 겁니다. 


● 몽정기2 ★1/2
정초신 감독. 이지훈, 강은비, 빈 출연.

15세 이하 아이들은 좋아했겠네요. 15세 이상 관람불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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