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사랑론 - 제니, 주노 ** B형 남자친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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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7:26 조회2,8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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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감독. 박민지, 김혜성 출연.
15세 동갑내기 친구가 아이를 갖게 되면서 학교와 가족들에게 충격을 준다는, 현 세태를 반영하면서도 좋은 소재였는데 영화를 너무 낙관적이고 교훈적으로 마무리하는 걸 보면 역시 김호준 감독도 큰 그릇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신에 대한 두려움은 없고 공허한 용기와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단순한 착각만 가득한 그냥 밝은 영화.
B형 남자친구 My Boyfriend Is Type-B 2005 ★1/2
최석원 감독. 이동건, 한지혜 출연.
B형 남자로 나오는 영빈(이동건 역)을 통해 B형이라는 혈액형이 갖는 부정적 특징을 무리하게 애용한 것은 그냥 그렇다 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B형인 사람들이 보더라도 처음엔 말도 안된다며 좀 화나겠지만 반대로 옹호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겁니다. B형은 숫자로 보더라도 옹호해주는 사람도 부족한 AB같은 혈액형에 비하면 많죠. 정작 이 영화가 비판받아야 하는 부분은 영빈이가 B형이라서 그런 이기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과장해서 보여주고는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성격을 모두 버리고 이제부터 하미(한지혜 역)와 잘 지낼 수 있다고 결론짓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영빈은 그다지 바뀐 게 없고 반성다운 반성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20년 이상 쌓아온 부정적 성격이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을까요?
영빈의 둘러대는 말솜씨가 이제 정말 싫다며 헤어진 영빈을 다시 믿어도 되냐고 자신에게 묻는 하미를 보면, 나쁜 짓 한참 하다가 감동 한번 주면 그게 그 사람의 진심일 거라고 하는 오해를 기초로 한 영화임이 분명했습니다. 영빈의 비열한 모습도 싫지만 이걸 사랑이라 생각하는 하미가 답답하고, 이런 내용을 인터넷 세대의 사랑법이라고 정형화시키며 둘러대는 감독이 또한 답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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