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허슬 2004 **1/2 뉴 폴리스 스토리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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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7:19 조회2,6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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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감독. 주성치 출연.
주성치는 확실한 스타성이 있는 배우이자 감독인 것 같습니다. 그는 쿵푸를 이용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뭐든지 고안해내고 상상하는 힘이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간혹 그것은 그를 테두리에 가두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좋다고 했지만 저에겐 별로였던 [소림축구]는 너무 CG에 의존한 한계를 가졌던 탓도 있었지만, 잘 해봐야 스포츠에 불과한 축구를 가지고 너무 대단한 능력이라도 발휘하는 것처럼 상상하는 것에 실망한 것도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쿵푸 허슬]도 비록 가난한 소시민들에게 쿵푸라는 특별한 능력을 주는 주성치 특유의 특징이 좋았지만, 냉혹했던 전쟁이 휩쓸고 지나가던 1940년대를 다루면서도 같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싸운다는 약간 소심한 설정에, 액션에 있어서도 쿵푸의 신비한 매력을 보여주기보다는 마치 매트릭스를 보는 것 같은 수퍼맨의 이미지만 내뿜고 있어서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할 만큼 떨리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이소룡을 흉내 내는 주성치의 액션에 잠시 동안의 카타르시스만 전해졌을 뿐이었습니다. 깔깔대고 웃을 만한 장면이 몇 개 있어서 그나마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죠.
뉴 폴리스 스토리 2004
진목승 감독. 성룡 출연.
이젠 위험한 액션은 성룡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건물 꼭대기에서 수직으로 달려 내려오는 장면이나 둥근 돔형 지붕 위에서의 액션은 이제 예전만큼 흥분을 주기보다는 아슬아슬해서 그만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레고액션이나 버스돌진액션 등 이벤트 위주로 가는 싸움 씬도 80년대 성룡표 액션에 비하면 신선도가 떨어졌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성룡이 했으면 하는 역할이 떠올랐습니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홍콩에서 리메이크했을 때 조금 변형해 쿵푸 가족을 소재로 하면서 10대인 아들에게 쿵푸를 전수하고 힘을 보태주는 아버지 도사의 역할 말입니다. 성룡이 너무 진지하거나 슬픈, 연기력을 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보며 크게 위험하지도 않으면서 녹슬지 않은 쿵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밝은 영화들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뉴 폴리스 스토리]는 그런 면에서 이제 마지막 폴리스 시리즈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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