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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Closer, 200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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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7:19 조회2,5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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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Closer, 2004 **1/2

closer.jpg마이크 니콜스 감독.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리브 오웬 출연.

이 영화는 매우 잘 된 영화라는 세간의 평가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극찬 일색의 소문과 달리 무성의하게 연출된 흔적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당황하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앨리스(나탈리 포트만 역)와 댄(주드 로 역)이 처음 만나게 되는 설정도 그렇거니와 작품 전체가 마치 우연적인 사건들로 거칠게 엮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눈에 반하고, 유혹하고, 결혼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하는 남녀 간의 만남과 헤어짐이 전혀 그럴듯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사가 어중간해서인지 배우들의 연기도 종종 어색했고, 어딘지 모르게 뻣뻣해져 있었습니다.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진지하게 주제의식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라고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영화가 원래 연극이었던 각본을 각색하면서 대사에 비중을 두고 계획된 탓에 상대적으로 다양한 연출력을 과시할 틈이 적어 보였고, 목표감을 상실한 감독이 별로 열의를 보일 수 없는 연출을 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건질 수 있는 건 '마이크 니콜스'라는 이름값과 쟁쟁한 배우들이 스크린 속에 존재한다는 그 자체지만 말이죠.

과감한 성적 대사들, 스트립쇼, 간소한 세트와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주요 포인트가 될 만한 장면들 위주로 편집된 화면을 보고 있으면 마치 퀴어애즈포크 같은 TV 드라마 하이라이트가 떠오르기도 했고, 젊은 사람들의 사랑관과 결혼관을 최신 유행하는 경향에 알맞게 꿰맞추려는 의도도 역력해 가볍다는 인상도 받은, 오랜만에 만나는 배우들 얼굴 한번 보고 목소리나 들으면 되는 그저 그런 영화였습니다.

사족: 나탈리 포트만은 몇 달 후면 스타워즈 에피소드3 으로 다시 선보여야 하는데... 아미달라 여왕께서 요상한 자태의 스트립쇼로 속살을 드러내다니 망측하옵니다~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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