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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로맨스 2004 ** 신부 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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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노 작성일09-02-13 17:11 조회2,5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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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로맨스 ★★

namjaromance.jpg박제현 감독. 김정은, 김상경 출연.

[내 남자의 로맨스]는 김정은과 김상경이라는 두 배우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영화인 것 같네요. 두 배우는 거의 영화의 전부였습니다.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연인들의 지지와 흥미를 받을만한 소재의 로맨틱코미디이며 특유의 과장연기가 일품인 김정은에 의해 더욱 즐겁고 유쾌하고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만 안타까운 것은 모든 상황이 너무 노골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인데, 미소가 비웃음으로 바뀌는 것은 정말 찰나임을 이 영화에 참여했던 모든 스탭과 연기자들이 조심스럽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신부 수업 ★★

sinboosooup.jpg허인무 감독. 권상우, 하지원, 김인권 출연.

허인무 감독의 단편은 보지 못했지만 예상컨 데 참신하다거나 매력적이거나 작품성이 있다거나 하기보다는 장편을 만들기 위한 연습용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적어도 영화 [신부 수업]은 웬만한 똘똘한 단편보다 나을 게 없는 정도였으니까요. 왜 도자기만 보아도 장인이 공들여 만들어내는 예술 작품하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기능적 생산품하고는 질부터 다르지 않습니까? 영화 감독이 기능공이 되기로 작정한 게 아니라면 나오기 힘든 작품이 [신부 수업]입니다.

적당하게 배우 중심으로 안이한 스토리 잡고 중간에 복선으로 써먹을 대사들 나열해 놓는 식의 공장에서 찍어 온 듯한 시나리오도 문제지만 그 설계도로 별 생각 없이 영화를 구성하는 기능적인 역할에 머문 감독의 처지는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권상우와 하지원만 쳐다보게 되더군요. 김인권의 맛깔스런 조연도 눈여겨봤습니다.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흉내 낸 듯한 하지원의 캐릭터가 눈에 거슬렸지만 두 배우의 귀여운 모습은 그나마 [신부 수업]을 끝까지 보게 하는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사족: 이 영화의 음향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습작 티가 나네요. 누굽니까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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